제2425화
이리 나리의 본거지는 직예에 있었고, 각 업종을 차지할 정도로 훌륭했다. 그러나 그는 장사를 하면서 철저히 해치우지는 않았다. 장사에 있어서 적수인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끔 앉아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리 나리는 이날 직예로 돌아가 현지에서 덕망이 높은 상인 몇 명을 청하여 차를 마시며 매화를 감상하게 했다. 물론 그가 봐준 적 있어 비교적 우호적인 몇 사람 이였다.
이와 동시에 그는 화흥당의 주인을 청했다. 화흥당의 주인은 오동흥이라 한다. 그의 약 공장은 혜평 공주의 타격하에 이미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이 2년 동안 지탱하기 어려웠고 이리 나리는 자금을 들여 그의 약 공장을 샀다. 그래서 그는 오랜 역사가 있는 상호도 함께 이리 나리에게 팔았다.
모두들 점잖게 앉아서 한동안 차를 마셨다. 이리 나리가 갑자기 정색을 하고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곧 있으면 나는 혜평 공주가 새로 개설한 의관을 얻으려 하네. 그러나 내가 나서진 않고, 누가 나 대신 이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오동흥은 멈칫했다.
"이리 나리, 혜평 공주가 새로 개설한 의관은 바로 운행에 들어갈 텐데 어찌 팔겠습니까?"
"더 이상 열 수 없으니 그만 팔아야지 않겠나!" 이리 나리가 말했다.
"열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 않사옵니다. 지금 경중에 태자비께서 개설한 의관과 의원이 있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환자를 실제로 감당할 수 없사옵니다. 그리고 보원당은 경중에서 여러 해 동안 있으며 어느 정도 뿌리가 있지요, 지금은 태자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 같지만 혜평 공주가 가격만 내리면 경쟁을 못할 것도 없습니다."
오동흥이 분석했다.
이리 나리는 그를 바라보았다.
"그것은 말하기 어렵네. 의관을 잘 열려면 여러 가지 원인이 필요하네. 그러나 더 이상 열 수 없는 데에는 치명적인 이유 하나만 있으면 되네!"
모두들 이리 나리를 쳐다보았다. 혜평 공주는 몇 년 동안 횡포하고 날뛰었지만 조정은 그녀를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이로부터 알 수 있듯이 그녀를 건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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