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53화
원경릉이 다시 물었다.
"상궁께서 그와 이 말들을 할 때, 그 유숙이 옆에 있었습니까?"
희상궁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있었네, 그 유숙은 줄곧 자리에 있었다네."
"그 자는 무슨 자이옵니까? 공주께서 태어났을 때 궁에서 보내 가신이 옵니까?"
"아니라고 기억하네. 당시 보낸 가신은 몇 년 후에 병으로 죽었네. 이 유숙의 정체에 대해 나는 확실히 모르네. 공주가 시집간 후 숙태비도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뜨셨으니 그녀도 궁에 들어와 태상황께 문안을 할 때가 적었네. 그래서 공주부에 일에 대해서는 나도 많이 알지 못하네. 오히려 그 몇 명의 아이들은 예전에 제왕과 함께 놀았고 자주 궁에 오니 많이 보았었네."
희상궁은 말을 마치고 원경릉을 보며 물었다.
"왜? 그 유숙이 의심스러운 곳이 있는 것인가?"
원경릉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은 모르옵니다. 조사를 해보고 다시 말씀드리겠으니 이 일은 먼저 궁에 말하지 마시고 태상황 앞에서는 혜평 공주에 대한 이야기를 최대한 적게 하십시오."
"걱정 말게. 모두들 말하지 않을 것이네. 태상황께서도 떠올리려 하지 않네."
희상궁이 말했다.
오랜만에 돌아왔으니 희상궁은 바로 기 상궁을 만나러 갔다.
두 어르신은 반나절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고, 희상궁은 반드시 태자비의 음식을 주의해야 하고 아이에게 어떠한 문제도 없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였다.
희상궁은 떠날 때 아주 아쉬웠다. 초왕부에서 5~6년을 살았으니 사람이든 물건이든 모두 마음에 담아 두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녀가 가장 걱정하는 떡들이 궁에 있으니 그녀는 떡들의 곁을 지킬 생각이였다.
물론 세 명의 진정한 아이 외에 또 세 명의 늙은 아이가 궁에 있기 때문에 아쉬워하는 것도 잠시 뿐이었다. 마차에 올라 궁으로 돌아가니 그녀는 다시 마음을 돌렸다.
희상궁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섯째가 돌아왔다. 탕양은 이 일을 그에게 알려주었고 그는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당장 이 유숙을 조사해 보거라."
"이미 사람을 보내 조사하게 했사옵니다. 다만 유정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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