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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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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2화

"당시 홍열이 경중에서 약재를 마구 구입했는데, 당시의 약재 시장은 거의 혜평의 장악 속에 있었다네. 그녀의 눈앞에서 거의 여러 가지 약을 깨끗이 사 갔는데 혜평이 모를 리가 있겠는가? 그녀는 알고 있지만 내색을 하지 않고 간섭을 하지 않았네. 아주 이상하지 않은가?" 탕양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 유숙은 약 공장의 관리이옵니다. 그가 만약 혜평 공주에게 상관하지 말고 강 건너 불구경을 하라 했다면, 혜평 공주가 그의 말을 들을지 모르옵니다. 이익이 있다면 모를까요!" "그러니, 지금 혜평이 홍열의 이익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는 것인가?" 탕양이 그녀를 보며 말했다. "태자비께서도 이러한 추측이 있으신 것 아니옵니까?" "만약 이 추측이 정확하다면 유숙은 더욱 의심스럽네. 그는 유정에게 나를 찾아와 의관과 약 공장을 팔아달라 부탁하라 했고 이제 반이 되는 돈을 나누어 주겠다 했네. 만약 이 일이 전해지면 다섯째와 나의 명성은 모두 나빠질 것이네." 탕양이 곰곰이 생각하다 말했다.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이 유숙은 홍열의 사람이 아닌 홍열을 협조하는 자일 수도 있사옵니다. 그러나 홍열이 행동할 때 나오지 않았지요. 물론, 이 모든 것은 추측일 뿐이니 다시 한번 조사를 해야 하긴 하옵니다." 태상황께서 몸이 좀 불편하여 희상궁은 다음날이 되어서야 궁에서 나와 댁으로 돌아왔다. 태상황이 불편하다는 말을 듣고 원경릉은 유정에 대해 물을 겨를도 없었다. "어찌하여 아프시게 된 것이옵니까? 많이 심하십니까?" 희상궁도 조금 피곤해 보였다. "이틀 밤 동안 잠을 잘 자지 못하셨네. 한밤중에 일어나서 담뱃대를 찾으시고, 말려도 말릴 수 없었네. 밤이 깊어 날도 추운데 꼭 장랑 밑에 앉아 담뱃대를 피우시더니, 반 시진을 그렇게 피우셨네. 그러나 보니 고뿔에 걸리셨네." "어의를 모셨습니까?" 원경릉이 물었다. "청했네. 오늘 아침 일찍 청했다네. 소용공과 수보도 모두 따라서 병이 났네." 희상궁은 난감한 듯 말했다. "어찌하여 그들도 병이 난 것이옵니까?" 원경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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