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7화
원경릉이 돌아가자 마침 그 자리에는 이리 나리도 있었다. 그녀는 태상황과 수보, 그리고 소요공의 결정을 그들에게 알려주었다.
우문호가 듣고는 고개를 저었다.
“일단 전쟁이 시작되고 나면 어떻게든 어르신들을 전장에 내보내서는 안된다네. 우리 북당에 장군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나와 셋째 형님 모두 지휘를 할 수 있다네. 넷째 형님은 병사를 이끌지 않게 해도 전장에 나가는 것은 가능하다네. 그리고 남강에서 이미 좋은 소식이 전해져왔으니 아홉째도 돌아올 수 있네. 지금 조중의 장군은 비록 예전과 같지 않지만 그래도 어르신들이 지휘를 나서야 할 정도는 아니라네."
이리 나리가 모처럼 쓴웃음을 지었다.
"북막에서는 어떻게든 생각지 못했을 것이옵니다. 이쪽에서 현상금으로 태자를 협박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르신들이 궁중에서 들볶을 수 있을 줄은 예상하지도 못했겠지요. 만약 어르신들이 출정하여 지휘를 하신다면 군중의 사기는 반드시 크게 북돋아질 것이고 북막사람들이 들어도 심장이 떨려올 것입니다. 태상황의 이 수법은 정말 북막이 넋을 잃게 한 방 날렸을 겁니다."
우문호가 그를 흘겨보며 물었다.
"지금 편들어 줄 때 입니까?"
이리 나리가 말했다.
"저는 단지 일만 논할 뿐이옵니다. 요 몇 년 동안 태상황께서 사람들에게 준 인상은 병들고 나이가 많으며 몸이 성치 않다는 겁니다. 그 누가 생각을 해도 태상황께서는 전장에 나갈 수 없을 것입니다. 북막에서는 그를 이 빠진 노인네라 여겼는데 어찌 언젠가 그가 갑옷을 입고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겠습니까? 만약 안풍 친왕 부부도 전쟁터에 나간다면 더 대단하지요."
그러자 우문호가 반박했다.
"누가 뭐라 해도 할바마마를 전쟁터에 내보낼 수 없사옵니다."
"체면에 얽매이지 마시오."
"이게 어떻게 체면과 관련이 있사옵니까? 그는 저의 할아버지인데 어떻게 그를 모험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이리 나리는 자신의 가족이 위험에 맞닥뜨리게 할 것이옵니까?"
우문호가 단도직입적으로 세게 묻자 이리 나리가 자애롭게 원경릉을 바라보았다.
"당연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