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1화
이번 전쟁은 아주 관건적이나 그는 전쟁터에 나갈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의기소침해졌다. 구사는 그에게 태자비가 지금 임신을 한 상황이니 경중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리고 지금 대군이 모두 출발하였으니 중요한 경중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우문호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지만 시종 3대 거두가 걱정되었기에 원경릉은 이날 궁으로 들어가 3대 거두의 신체를 검사하였다.
출정이 임박해서인지 다소 쇠약하던 태상황의 심장도 지금은 아주 침착하고 힘 있게 뛰고 있었다. 그는 기침도 하지 않고 마치 온몸이 새롭게 변한 것만 같았다. 그는 원경릉에게 지난날에는 투지가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말했다. 지금은 이 성치 않은 몸도 쓸모가 있어지니 당연히 좋아지기 마련이였다.
의지력은 정말 많은 사람을 현혹시키기에 예순이 넘은 노인이 가슴팍을 두드리며 자신이 아직 젊고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하게 만들었다.
세 사람 중 소요공의 신체가 가장 좋았고 거의 아무런 병도 없이 안색이 좋고 놀라운 힘을 갖고 있었다.
수보는 기관지가 좋지 않아 조금 뒤떨어졌다. 게다가 그는 명원제가 등극할 때부터 수보가 되어 몇 년 동안 정력을 다하고 신경을 많이 써서 일찍 몸이 상했다. 그래도 다행히 한 해 동안 물러나 조용히 요양하니 천천히 몸조리가 되었다.
원경릉은 그들에게 모두 약을 조금 처방해 주었다. 해열, 소독, 상처를 처리하는 것과 고뿔 약, 심장과 기관지 약에 천식에 쓰이는 뿌리는 약도 조제하였다.
하지만 태상황은 아주 싫어했다.
"남들이 전쟁터에 가면 병기를 가지고 가는데 어째서 우리는 전쟁터에 약을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이느냐? 이것이 얼마나 불길한 것이냐! 가지고 가지 않을 테야, 짐은 가지고 가지 않을 테다!"
그러자 원경릉은 매서운 표정을 지으며 반박했다.
"반드시 가지고 가셔야 하옵니다. 이건 상의할 여지가 없사옵니다!"
태상황은 그녀를 보며 말했다.
"감히 이렇게 사납게 군단 말이냐?"
"가지고 가지 않으시면 소자는 마음이 놓이지 않사옵니다!"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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