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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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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8화

북막 일대의 날씨는 추웠고 모래바람이 매우 세다. 이 사람 머리는 꺼내어 올리자마자 쇠퇴한 기색을 띠었다. 얼굴에 남아 있던 수분은 바람에 날려 사라졌고 목의 부러진 부분에는 검은색으로 변해 굳은 피가 썩은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진 대장군은 한참을 보고 나서야 천천히 시선을 돌려 안타까운 마음이 있는 듯 말했다. "태자께서 이리도 젊은 나이에 돌아가시니 정말 안타깝구먼." "전혀 안타깝지 않사옵니다. 적어도 백만 냥의 황금을 받을 가치가 있지요!" 기화가 그를 바라보았다. "대장군, 황금은 어디에 있사옵니까?" 대장군은 소원을 이룬듯 살짝 웃기 시작했다. 일 년 내내 모래바람을 맞으며 지낸 얼굴에는 주름살이 매우 뚜렷했고 울퉁불퉁했다. 잠시 후 그가 입을 열었다. "백만 냥의 황금을 자네 혼자 와서 아마 들고 갈 수 없을 것이네. 차라리 자네가 먼저 사람을 찾아오게나. 내가 사람을 명해 자네를 데리고 황금을 찾으러 가는 것이 나을 것이네." 기화가 담담하게 말했다. "필요 없사옵니다. 소인은 이미 준비를 하고 왔으니 뒤를 보시지요!" 그가 말을 타고 물러서자 진 대장군은 시선을 보냈고 역시나 아주 먼 곳에 소가 끌고 온 수레 차가 언뜻 보기에도 수십 대가 있었다. 진 대장군이 웃으며 말했다. "준비를 다 마치고 왔으니 다행이군. 그러나 그저 만 냥의 황금일 뿐,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올 필요는 없다네." 기화가 크게 화를 내며 말했다. "무슨 만 냥의 황금입니까? 분명 백만 냥이라고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진 대장군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그런가? 자네가 아마 잘못 들었나 보군. 내가 본래 말한 것이 만 냥의 황금이라네. 자, 황금을 들고 와 검마를 진영에서 보내거라!" 기화가 눈을 가늘게 떴다. "나를 속이는 것입니까? 거기 진 씨, 내가 경계가 삼엄한 초왕부에서 우문호의 머리를 얻을 수 있는 이상 이 천군만마 중에서 당신의 목을 얻을 수도 있사옵니다!" "알고 있네!" 그러나 진 대장군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심지어 계속 말을 타고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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