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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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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6화

"누가 그랬는가?" "소신의 부하들이옵니다. 그들은 모두 백전을 겪은 전사들이라 많은 전투 경험이 있사옵니다." 그러자 안풍 친왕이 반문했다. "모두들 그렇게나 대단한데 왜 지휘를 하지 않고 자네의 밑에서 부하로 일을 하는 것인가?" "그건... 헌데 왜 사람을 무시하는 것입니까?" 호 대장군은 갑자기 화를 냈다. 안풍 친왕은 그를 힐긋 보고 그에게 앉으라고 한 뒤 그와 분석을 했다. "우리는 어떻게 그들이 우리가 매복한 길에 오르도록 보장할 수 있겠나? 그럼 다른 길을파괴하는 수밖에 없다네. 이 길은 아군이 철수를 하고 공격을 하는 노선이기도 하네. 전쟁이 끝난 후 이 길은 백성들이 다닐 길인데, 설마 백성들에게 우리가 지뢰를 묻은 길로 다니게 할 셈인가?" "그건..." 호 대장군은 멍해졌다. 그는 이 점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조금 생각해 보니 또 타당하지 않다고 느꼈다. "이미 한 길을 파괴한 이상, 이 길이 어찌 저희 아군이 철수하고 공격을 하는 길이 될 수 있사옵니까?" 안풍 친왕은 손을 뻗어 눈썹 뼈를 어루만졌고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 길은 적들이 보기에 파괴되었네. 한 번 무너져 내려가는 길이 막혔으니 그들은 발걸음을 서두르기 위해 이곳을 치우지 않을 것이네. 심지어 앞쪽에 매복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우리가 정한 길을 선택하여 우리가 매복한 범위에 들어갈 것이네. 그러나 우리는 다르네. 일단 매복한 범위 내에서 그들을 죽이지 못하면 우리의 병사들은 순조롭게 전방을 통해 그들을 가로막을 수 있네. 그때 상대의 병력은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고 대진을 하면 우리는 그렇게 힘이 들지 않을 것이네. 알겠느냐?" 호 대장군은 그의 분석을 듣고서야 자신의 생각이 확실히 주도면밀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겸연쩍게 말했다. "그럼 소신에게 분명히 말씀을 하셔야죠. 왜 낭비를 두려워한다고 말씀하셨습니까? 소신은 정말 친왕이 낭비를 두려워하는 줄 알았습니다." 안풍 친왕은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고 참을성 있게 말했다. "우리가 정말 무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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