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7화
전방의 전쟁이 긴박하자 경중 사람들도 조마조마해졌다.
안왕비는 안지를 데리고 경중으로 돌아와 아직 물건을 다 정리하기도 전에 바로 딸을 데리고 초왕부로 와서 상황을 물었다.
그녀는 길을 아주 느리게 걸어왔다. 출산을 한 후 몸이 비교적 허약했고 안지도 배와 마차를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집으로 오려는 마음이 굴뚝같았다. 경성으로 돌아와야만 전방의 전쟁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
비록 넷째가 처음으로 전쟁터에 나간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전쟁은 안 여자인 그녀가 논해보아도 승산이 높지 않았다!
북막군은 모두 출동하였다. 그들은 북당을 이길 결심이 가득한 상태이다.
초왕부에 도착하고, 미색도 이곳에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녀에게 전선의 상황을 물었다.
"이틀 전에 공격에 관한 소식을 접했는데, 요 며칠이 관건일 것이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옵니다. 보고에서 계획이 주도면밀하다고 했으니 며칠만 버텨 매복을 설치하면 대부분의 북막군을 섬멸할 수 있사옵니다."
안왕비는 이를 듣고 나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원경릉은 사람을 불러 그녀의 얼굴을 뜨거운 수건으로 닦으라고 명했고 그녀는 얼굴을 닦으면서 말했다.
"돌아올 때 수주부의 백성들을 먼저 다른 주부에 안치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허나 강북부는 전선에 가까워 안배하지 않았지. 강북부의 백성들이 모두 해를 입은 것인 줄로만 알았다."
"수부는 지키기 쉬워도 공격하기 어렵사옵니다. 그들이 수주부를 선택하는 것도 당연하옵니다. 강북부는 곳곳으로 통해있고 출구도 많아 지세가 저희에게 불리하옵니다."
원경릉이 말했다. 그 후에도 지도를 보았는데 확실히 그러하였다. 삼대 거두는 자신의 강산에 대해 아주 익숙하다.
"그럼 됐어, 됐다!"
안왕비는 웃으며 수건의 먼지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오는 길 내내 어찌 조급했는지 온통 먼지투성이여도 지체할 엄두가 나지 않았어. 마차도 빨리 달리지 않아 견딜 수 없어서 정말 급해 죽는 줄 알았다."
모두들 안왕비가 이렇게 초조하고 다급해 하는 모습을 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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