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50화
임종 직전의 우문호
매복 사정거리를 기다렸던 북당군이 앞뒤로 협공하는 탓에 북막군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반나절의 계속되는 폭발로 사방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공격명령이 사방팔방에서 울려 퍼지는데 이때 나타난 북당군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하늘나라 병사와 장수처럼 용맹하고 강인해서 막아낼 수가 없었다.
원래 용맹이랑 하면 북막군인데 지금은 서로 입장을 바꾼 듯했다.
진대장군은 이번 전투가 이렇게 처참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전란의 불길 속에 안풍친왕 부부가 채찍을 휘두르며 말을 달려오는 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공포로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이 안풍친왕 부부는 북막 사람에게는 악몽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를 악물고 칼을 휘두르며 앞으로 나가 큰 소리로 고함을 쳤다. “돌진하라, 어서 돌진하라!”
순식간에 해와 달이 빛을 잃어 버렸고 북당의 승리가 눈앞까지 다가왔다.
이와 동시에 검마 남변객은 사람들을 데리고 우문호를 피신 시키느라 산길을 걸어 태산준령을 넘어 남쪽으로 갔다. 모두 우문호의 상처를 걱정해 최대한 조심스럽게 우문호가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발걸음을 향했다.
훼천은 계속 경성에 서신을 보내 경로에 대한 답을 들었다.
이틀 후 그들은 무안부에 도착했고, 이리 나리와 회왕도 합류했다.
우문호의 상황은 이미 상당히 안 좋아져서 피를 두번이나 토해, 억지로 정신을 놓지 않고 있을 뿐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겨우 인삼탕을 흘려 넣어 목숨을 연명하고 있는 상황이였다.
회왕은 우문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완전히 넋을 잃어 버렸다.
그리고 무안부에서 나름 이름난 의원을 불러 우문호를 치료하게 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전부 고개를 흔들며, “태자 전하께서는 이미 임종 단계에 들어가셨다”고 말했다.
회왕과 서일은 심하게 놀랐으나 티는 내지 못하고 둘 다 문 밖에 서서 하염없이 울기만 했다.
이리 나리는 집안 비전의 약을 바로 가져와서 먹였다. 약효가 있던 없던 약을 복용한 뒤 계속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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