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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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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51화

제왕의 결정 원경릉은 버티기 조금 힘들어진것 같아 보였다. 며칠을 연달아 길을 달리고 밤에도 쉬지 않다 보니 정신적으로는 아직 괜찮았지만 뱃속은 불길에 싸여 타는 듯한 고통으로 전서구의 서신을 받았을 때는 이미 복통이 심각한 상태였다. 원경릉은 착상주사를 놓은 뒤 마차에 누워 배를 만지며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가야, 넌 줄곧 지기 싫어하지 않았느냐. 이번엔 여섯째 작은아버지 목숨이 달린 일이니 더욱 실수하면 안된다.” 하지만 아가는 아무것도 모르고 성질을 부리는 것처럼 원경릉을 아주 힘들게 했다. 복중의 태아 뿐 아니라 주진마저 괴롭게 느껴졌다. 마치 멀리서 어떤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후후 하는 소리가 벼락 같기도 하고 광풍이 몰아 닥치는 소리 같기도 하고 우주 같은 곳에서 보내는 울부짖는 소리처럼 고막에 들어와 박혔다. 사실 원경릉도 미세하게 나마 감지하고 있었지만 그저 본인이 너무 지친 탓이라 생각했다. 해질녘 향주부에서 저녁을 먹고 원래 계속 길을 갈 예정이기에 원경릉이 고생스런 여정을 감당하지 못할 상태로 강행할 경우 도중에 문제가 생길지도 몰랐다. 하지만 원경릉은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아 계속 길을 갈 것을 고집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그녀의 오빠가 계속 강렬하게 반대하며 화를 냈다. “너 살기 싫으냐?” “주사까지 놨으니 분명 괜찮을 겁니다.” 원경릉이 아랫배를 눌렀는데 사실 느껴지는 고통과 불편한 열감이 약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심해졌다. “괜찮긴 뭐가 괜찮아? 뱃속의 애 생각도 해야지. 더는 못 간다.” 그는 여지없다는 듯 말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그저 서로 멀뚱멀뚱 얼굴만 바라보았다. 태자비의 지금 상황이 더는 무리기에 더 갔다가는 정말 무슨 일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태자의 상황도 상당히 위급한 지라 반대 쪽이 이미 더는 올 수 없기에 만약 이쪽에서 가는 것을 멈추면 태자에게는 완전 희망이 없어지고 만다. 주진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서쪽으로 저무는 태양을 바라보았는데 빛이 점점 퇴색해가는 태양은마치 계란 노른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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