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명의 왕비명의 왕비
에:: Webfic

제 2555화

자금탕을 마시는 우문호 한참 있다가 남변객이 천천히 입을 뗐다. “4경(새벽1시~3시)은 넘길 수 있을 것 같으나 5경(새벽3시~5시)을 넘기실 수 있을지는 모르겠사옵니다!” 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권위자인 남변객이 이렇게 말하니 모두의 가슴이 한순간에 얼어붙고 말할 수도 없이 절망감에 빠졌다. 태자비가 오기까지 아직 이틀이나 남았는데 두 시간도 버티지 못하다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때 우문호가 소리를 내는 것 같아 서일이 침대에 꿇어 앉아 그의 미약한 음성을 들으려고 엎드리며 울먹였다. “나리, 태자비 마마를 찾으시옵니까? 지금 오시는 길이라 하니 버텨 주시옵소서!” 우문호가 부른 건 태자비가 아니라고 입술을 달싹이자, 사람들이 귀를 기울였는데 마치 ‘자금’이라고 하는 것 같았다. 남변객이 탄식하며 말했다. “전하, 여기에는 자금단이 없사옵니다!” 하지만 우문호는 여전히 계속 입을 열려고 하였는데 목소리는 모기소리만 했다. 눈을 뜨려고 애를 쓰는데 결국 뜨지 못하고 그저 그 단어만 되뇌이며 호흡이 상당히 미약하고 힘겨워 보였다. 서일이 마침내 똑똑히 알아듣고 펄쩍 뛰어오르며 눈이 휘둥그레 지더니 말했다. “아니, 자금탕. 자금탕이군요!” 사람들이 서일을 보고 자금탕이라고 하다니? 서일이 황급히 고개를 돌려 재빨리 말했다. “당장 지필묵을 가져오거라. 처방전 써서 약 짓게!” 남변객이 서일을 잡아 당겨 어깨를 움켜쥐고 목소리를 낮춰 물었다. “진정하시옵소서. 자금탕이 대체 뭡니까? 자금단과 같은 것이옵니까?” 그러자 서일이 심호흡을 하더니 침을 삼키고는 눈을 번뜩이며 입술을 떨었다. “아뇨, 자금탕은 자금단과 약을 사용하는데 천지차이가 납니다. 허나 동일하게 강심제 효능이 있지요. 자금탕은 고통을 못 느끼도록 마비시켜 단지 몸에만 큰 손상을 입히지요. 이것이 지금 유일한 방법으로 약을 복용한 뒤 내공을 주입하면 태자비 마마께서 오실 때까지 시간을 끌 수는 있을 것이옵니다.” 그 자리에는 자금탕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 몇 있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