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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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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54화

꺼져가는 우문호의 목숨 원경릉에게 지금 유일하게 다행인 건 그녀의 오빠와 주진이 왔다는 것이다. 원경릉의 지금 몸 상태로는 수술을 집도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오빠가 있으니 그렇게 두렵지 않았다. 통주부에서 태자를 모시고 경성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비록 밤을 세웠지만 잘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유시(오후5시~7시)부터 태자의 호흡이 상당히 미약했기에 남변객이 내공으로 태자의 혈행을 순환을 시켰다. 상황이 약간 호전되는가 했으나 30도 되지 않아 다시 한번 피를 토한 것으로 보아 방금 혈행을 만들어 준 것이 지나치게 빨라서 견디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서일은 흰 알약을 빻아서 억지로 태자의 입에 넣고 인삼탕도 흘려 넣자 숨소리가 다시금 좋아졌다. 하지만 태자비가 오는 거리를 따지면 적어도 이틀이나 남았기에 모두 오늘밤도 이렇게나 힘든데 어떻게 이틀을 버티지라는 생각 뿐이었다. 서일은 혼자 복도에 쪼그리고 앉아 몇 번을 흐느끼며 울었다. 태자 전하는 수많은 위기를 만났지만 지금처럼 이런 위기를 만난 적은 없었다. 전에 기왕 전하의 암살을 겪었을 때도 목숨이 경각에 달렸었지만 그때는 언제든 자금단을 가져올 수 있었고 경성에는 명의가 있기에 태자비 마마도 계셨다. 그런데 지금은 대체 무슨 방법이 있는 거지? 회왕은 계속 우문호 곁을 지키고 있었는데 계속 가슴을 칼로 갈갈이 찢기는 느낌이 들어 그제서야 깨달았다. 전에 자기가 곧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형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지 말이다. 우문호는 의식이 있었는데 자신이 장작더미 위에서 구워지는 것 같이 전신이 아프고 뜨거운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문호는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기에 안간힘을 다해 이를 악물고 필사적으로 버텼다. 그는 원경릉이 와서 자신을 구해낼 것을 믿었다. 원경릉은 반드시 올 것이므로 원선생이 올 때 까지만 버티면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자신이 할 일은 바로 버티는 것 뿐이였다. 우문호의 머리속을 계속 떠다니는 이 생각은 밧줄처럼 우문호를 단단히 끌어매어 설사 눈앞이 흐려 캄캄해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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