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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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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64화

원경릉과 우문호의 결혼식 “스카이 다이빙을 또 한다고? 나 안 해.” 원경릉이 손을 내저었다. 아직도 생각만 하면 가슴이 쿵쾅거렸고 우문호의 말을 곱씹어 생각해보니 좀 의아한 구석이 있었다. “자기 지금, 경성에 돌아가서 혼례를 치르겠다고 한 거야?” 우문호가 원경릉의 어깨를 주무르며 볼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쌍꺼풀 없는 눈을 가늘게 뜨고 신비하고도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맞아, 경성에 돌아간 후에 부모님께 말씀드려 우리 혼례를 치를 거야.” 원경릉이 다소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작게 내뱉었다. “왜..?” 우문호가 안으로 들어가 원경릉의 어깨를 감싸고 진지하게 말했다. “즉흥적으로 떠오른 생각이 아니고 이전부터 마음 먹었던 거야. 전에 얘기했던 거 기억하지? 우리 아직 혼례를 치르지 않았잖아. 그게 늘 마음에 걸렸어. 당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해. 물론 우린 이미 행복하지만 행복은 다다익선 아니겠어? 정정당당하게 당신을 아내로 맞이하고 싶어.” 원경릉은 더할 나위 없이 감동했다. 확실히 전에 결혼식 얘기를 하긴 했지만 너무 황당했었다. 둘은 이미 결혼한 사이로 그녀가 원래 몸 주인인 원경릉이 아니라는 걸 아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한번 결혼한 사람이 또 결혼하는 게 어디 있을까? 그리고 원래 얘기한 바로는 우문호가 보위에 오른 뒤 황후를 책봉하는 대례가 있고, 그것도 일종의 정통 혼례이므로 원경릉은 줄곧 그걸 얘기하는 줄만 알았다. 그래서 그때도 그냥 웃어넘겼다. 우문호가 보위에 오르는 게 몇 십년 뒤 일수도 있기 때문에 그땐 둘 다 호호백발인데 결혼식은 무슨 결혼식이냐며 백발이 성성해서 혼례복을 입다니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게 뻔할거라고 가볍게 생각했다. 원경릉은 그 뒤로 자신을 타일렀다. 결혼식 같은 건 그저 의식일 뿐으로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자기들은 충분히 행복하고 결혼식은 옵션일 뿐 굳이 필요 없다고 말이다. 하지만 행복한 일이 더 생긴다고 나쁜 사람 누가 있을까? 결혼식은 자신이 우문호에게 정식으로 시집가는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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