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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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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65화

아이들을 현대로? 우문호는 혼례식에 처남이 있다는 사실이 원 선생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알고 있었다. 사실 천재일우의 기회인 것도 맞는 게 혼례를 치르고자 마음 먹었을 때 마침 원경주가 왔기 때문이다. 마차에서 그와 얘기를 나눌때 시기 문제는 아예 언급한 적도 없었고 오히려 혼례 때 어떤 신분으로 나서는 게 좋을 지부터 상의했다. 아마 원경주도 혼례가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한 줄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우문호는 서두르고 싶지 않았다. 경성에 돌아간 뒤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고 이번에 북막과의 전쟁에서 완승을 거뒀으니 나라에서 경축행사가 있을 게 분명했다. 예부에서 경축행사 하나 준비하는 대도 시간이 촉박한데 동시에 원경릉과 혼례까지 겸한다면 제대로 해낼 수가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급격히 슬퍼졌다. 저녁 수라를 마치고 원경릉이 주진을 찾아간 틈에 우문호는 탕양을 불러 묘안이 없는 지 찾아보라고 명했다. 하지만 탕양은 우문호의 말을 듣고는 엄숙한 목소리로 충언을 올렸다. “전하, 소인은 전하와 태자비 마마께서 다시 혼인을 하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옵니다.” 탕양은 분명 자기 편을 들어 찬성할 줄 알았는데 우문호는 의아했다. “왜 그러냐?” 탕양이 자세를 고쳐 앉아 정색하며 입을 열었다. “전하와 태자비 마마께서는 혼례를 이미 치르신 적이 있기에 이번 혼례를 보충 형식이라 치부할 수 없을 뿐더러 전하께서는 다음 보위를 이으실 적통 태자시옵니다. 태자는 등극하실 때만 혼례의식을 치를 수 있으므로 전하께서 혼례를 치르신다고 하면 큰 불경을 저지르는 것이 될 뿐더러……” 탕양이 잠시 머뭇거리다가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황제 폐하를 저주하고 폐하의 퇴위를 강요한다는 의심을 살 수 있사옵니다. 전하, 전쟁에서 이겨 개선하는 마당에 전하를 드러내는 것은 가장 조심해야 할 일이옵니다.” 우문호는 이번에 구사일생으로 죽다가 살아났고 더불어 전장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다 보니 사고의 중심이 자연히 전쟁에 있었던 지라, 황실 권력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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