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75화
오빠와의 이별
만불산에서 돌아오자마자 원경주와 주진은 다시 가야 했다. 하지만 이번 이별은 그렇게 가슴 아프지 않은 게 주진과 원경주는 경호가 곧 열려서 원경릉과 아이들이 친정에 다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원경주는 떠나기 전에 우문호에게 할머니와 원경릉을 잘 보살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자신의 처남이 마음을 놓지 못하는 게 이해가 가는 우문호도 절대로 두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확답을 주었다.
원경주는 그제서야 안심하고는 원경릉의 어깨를 쓸어 내리고 그윽하게 바라보며 속삭였다.
“우리 금방 다시 볼 수 있어. 내가 돌아가서 도와줄 사람을 무조건 찾을게. 이제 네가 가진 데이터와 주진이 발견한게 있으니 경호의 비밀은 금방 풀릴거야. 나는 네가 지금까지 집으로 돌아가는 일을 포기하지 않아줘서 너무 고마워. 넌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이야. 인류에게 있어서 이건 기적과 같아.”
원경릉이 눈물이 그렁그렁하더니 미련이 가득한 말투로 답했다. “집에 간다는 생각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는데 당연히 포기 못하죠..”
“대단해!” 원경주가 동생을 안고 다음에 할머니를 안고나서야 손을 흔들며 모두와 작별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주진과 함께 갔다.
할머니는 옆에서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여기서 당연히 잘 지내지만 그쪽 세계의 친구와 가족들이 가끔 그립기도 했다. 경호의 비밀이 풀리면 그 세계에 돌아가 볼 수 있으니, 그녀가 비밀이 당장이라도 풀리기를 얼마나 기대하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원경릉도 눈물을 흘리자 우문호가 원경릉을 품에 안고 작게 속삭였다. “괴로워 하지 마. 처남 말 대로 우리는 금방 만날 수 있게 될테니까.”
원경릉이 코맹맹이 소리로 “네.”하고 답했다.
우문호는 원경릉이 괜히 싱숭생숭해 하지 않도록 돌아가서 일을 하지 않고 초왕부에서 원경릉과 함께했다.
우문호는 시공간이란 개념에 대해 인식이 아직은 모호해서 원경릉 곁에 서 얘기를 듣고 있으면 아직도 멍해진다. 하지만 그는 줄곧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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