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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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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4화

탕양이 뜨거운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거짓말이라면 제 목숨을 앗아가도 됩니다.” 일곱째 아가씨가 그의 시선을 보며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돌고 돌아 결국 대인과 함께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미리 말하자면 혼사가 너무 급작스럽게 성사되어 저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시집간 후에도 그저 명목상 부부로만 살 뿐, 당분간은 벗으로 지낼 것입니다.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혼사를 승낙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없던 걸로 하시지요.” 그러자 탕양이 거의 생각할 겨를도 없이 대답했다. “받아들이겠습니다. 무엇이든 다 좋습니다. 혼사만 승낙한다면 그저 명분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이로써 드디어 그의 수년간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일곱째 아가씨가 담담히 말했다. “그렇다면 어디서 지낼지 생각해 보시지요. 하지만 대인 방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으니, 그곳에 지낼 수는 없습니다.” 탕양이 다급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황후 마마와 상의를 해보았습니다. 지금 초왕부에 아무도 살지 않으니, 우선 그곳에서 지내시지요. 전에 그 방은 저도 쓰지 않고, 바로 서일에게 줬습니다.” 그러자 일곱째 아가씨가 물었다. “저택을 따로 살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전에 혼자였을 땐 그런 생각까지 하지 못 했습니다. 초왕부도 누군가 관리해야 하는 터라... 하지만 아가씨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돈을 모아 작은 집이라도 살 수 있습니다.” 일곱째 아가씨는 초왕부를 둘러보았는데, 그리 호화롭지는 않았지만, 분위기가 몹시 편안했다. 하지만 황제의 옛 저택이라, 평생 이곳에서 지낼 수는 없을 것이다. “우선은 이곳에서 지내고, 나중에 땅을 사서 직접 집을 지으십시다.” 땅을 사고 집을 짓는다는 것은 돈 많은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탕양은 순간 자기가 보잘 것 없게 느껴졌다. 그가 쭈뼛거리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일은… 꼭 마음속에 깊이 새겨 두겠습니다.” 일곱째 아가씨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땅도 제가 사고, 집도 제가 지을 것입니다. 나중에 대인이 잘못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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