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96화
서일이 뒤늦게 물었다.
“이제 괜찮으신 겁니까?”
“지금까지는 괜찮아요.”
양여혜가 그를 한 번 보고 웃으며 말했다.
“며칠 동안 잠도 못 주무셨는데… 검사하는 틈에 잠깐 주무시러 가세요.”
서일은 그제야 마음이 놓인 듯, 서서히 졸음이 몰려왔다. 우문호가 검사를 받으러 옮겨지는 것을 보고, 그는 바로 우문호의 병상에 쓰러져 잠들었다.
우문호가 검사를 받고 돌아왔을 때, 서일은 이미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원경릉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다른 곳에서 쉬지 않고 굳이 다섯째의 병상에 자는 것이 너무 당황스럽게 느껴졌다.
우문호도 서일을 아끼고 있기에 원경릉에게 말했다.
“깨우지 말고 그냥 자게 두시오. 정말 깜짝 놀랐을 것이오. 나한테 주사를 놓았으니, 나한테 혹시 위험이 생기면 황제를 해친 죄를 얻을 것이라는부담이 얼마나 컸겠소.”
원경릉은 그만 실소를 터트렸다. 사실 따지고 보면 사실이 그러했긴 했다. 서일은 정말 적지 않게 일을 벌였다.
옆 병실로 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검사 결과가 도착했다.
폐렴은 크게 호전되었고, 각 항도 정상값으로 돌아갔지만, 혈액 속의 마커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다행인 점은 현재로서는 세포나 림프의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균 보고서도 나왔는데, 이전에 발견된 적이 없는 세균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우문호 발에 있던 작은 두드러기는 시간이 오래 지난 데다, 오랫동안 물에 잠겨있어, 참고가 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이전에 추측된 개미산도 없었다.
모든 것은 마치 신비로운 사건처럼 맞물려 있었지만, 확실히 할 수 있는 것은 고열과 폐렴, 세균이 LR 주사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다만 LR이 세균 감염 상태를 악화시킨 가능성이 있었다.
란오가 연구실을 떠나며 양여혜에게 우문호의 혈액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그는 마커 외에도 다른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알려달라고 했기에, 우문호는 아직 이곳을 떠날 수 없었다. 당분간 계속 그의 상태를 지켜보며 혈액 검사를 기다려야 했다.
5일째 되는 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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