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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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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7화

위왕이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혹시 복수하려는 것이냐?” “복수가 아니라, 그저 사실을 말할 뿐입니다.” 안왕은 그에게 책임을 떠넘겨 혼자 감당하게 한 위왕을 보며 만족스러운 얼굴로 대답했다. 위왕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어찌 다섯째에게 설명할지 생각해 보거라. 보책은 아직 네 손안에 있잖냐.” 안왕은 여전히 두꺼운 보책을 손에 쥐고 있었다. 잃어버릴 수 없는 귀한 것이지만, 가만히 들고 있기도 거슬렸다. 이렇게 골치 아픈 상황이 생길 줄 알았다면 차라리 꾀병을 부리고 위왕 혼자 오게 한 것이 더 나았을 텐데 말이다. 그렇게 각자 방으로 돌아가 목욕을 한 후, 막 침대에 누웠을 때 택란이 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두 사람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방문을 열고, 바로 택란을 만나러 나갔다. 안왕은 보책을 가지려 했으나, 택란에게 넘겨받으면 곧 금나라 황후임을 인정하는 셈이 되므로, 절대 넘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어린 황제는 아직 그들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택란은 두 분 큰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린 후 자리에 앉아 말했다. “큰아버지, 오늘 일은 아바마마께 절대 말하지 마십시오.” 안왕도 원하던 바였기에 다급히 답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먼저 네 아버지한테 숨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 “예. 저도 그것이 걱정입니다.” 택란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아버지였다. “어린 황제도 참, 어린 시절의 약속마저 진지하게 받아들이다니… 설령 너와 혼사를 약속했다 해도, 네가 승낙하지 않을 것 아니더냐.” 안왕이 말하자 택란은 잠시 머뭇거리며 말했다. “그때 이미 동의했었습니다.” 다만 그때는 그저 그를 달래, 그의 상처가 심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 뿐이었다. “승낙했다니?” 안왕과 위왕은 서로 놀란 표정으로 시선을 마주했다. 그러면 이 일은 전적으로 어린 황제의 탓도 아니다. “하지만 넌 그때 겨우 여덟, 아홉 살이었다. 그저 아이들의 장난일 뿐일 테니, 동의했다고 해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도 된다.” 위왕이 재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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