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18화
“이득을 취할 수는 있지만, 약속은 해줄 수 없다.”
위왕이 웃으며 말하자, 택란또한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하하하. 참 현명하십니다!”
“그럼! 국사는 국사, 개인적인 일과 섞여서는 안 된다.”
택란도 동의했다.
“그럼 저도 오늘 밤 장관에 머물겠습니다. 내일 저와 함께 궁으로 들어가시지요.”
“그래, 걱정하지 마라. 내가 함께 가마.”
안왕이 말했다.
택란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고 물러나, 주 아가씨와 냉명여를 데리고 나갔다.
다음 날 그녀는 두 친왕과 함께 동행하였고, 궁에 도착하자마자 삼 태감이 직접 그들을 어서방으로 모셨다.
경천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듯, 안색이 다소 어두워 보였다. 하지만 택란을 보자 눈동자, 그의 눈망울은 여전히 빛이 났다.
협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러 왔기에, 안왕과 위왕도 편견을 내려놓았다. 경천이 택란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며, 두사람은 못내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그들 역시 젊었었고 사랑에 빠졌던 적이 있었기에, 그 사람을 위해 유치하고 때로는 무서운 짓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경천이 한 일도 그저 좋아하는 사람을 얻기 위해 노력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비록 책략이 다소 대담하긴 했지만, 혈기 왕성한 나이니 이해할 만했다.
경천은 상석에서 내려와 직접 두 친왕에게 사과를 올렸다.
“어젯밤 내내 생각해 보니, 어제 일로 두 분께 큰 불편을 가져다주었을 것이오. 부디 용서해 주시오!”
위왕은 급히 일어나 예를 올리며 말했다.
“폐하, 그렇게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어젯밤 일은 저희도 이해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앞으로 두 나라가 자주 오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작은 일이니, 마음에 두지 마십시오.”
경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는 말이오. 앞으로도 자주 오가며 지낼 것이네.”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택란을 힐끗 쳐다보았다.
택란은 계획서를 들여다보고 있다가, 뜨거운 시선을 느낀듯 고개를 들었다.
그와 시선이 마주치자 미소를 지었고, 하얀 볼도 살짝 불그스레해졌다.
두 나라 모두 광물 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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