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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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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1화

원경릉은 그 편지를 들고 바로 실험실로 향했는데, 실험실에는 전에 가져온 현미경이 놓여 있었다. 편지를 현미경 아래에 두고 자세히 보긴 했지만, 양여혜가 말한 얼음 벌레는 발견되지 않았다. 양여혜는 얼음 벌레가 강한 세균이라, 정상적인 환경에 처해있으면 많이 번식할 것이라 했었다. 하지만 왜 보이지 않는가? 발견되지 않으니, 그녀는 조사할 길이 없었다. 얼음 벌레를 찾아내려면 아마도 금나라 황실 안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만약 이 얼음 벌레의 번식력이 약하다면, 편지에 조금 묻었을 뿐인데 수천 리를 오가며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다섯째의 상처로 파고들었다는 것이었다. 대체 얼마나 불운해야 감염이 된다는 말인가? 정말 금나라로 가야 하는 것인가? 다음 날, 우문호 부부는 무상황을 뵙고 선물을 나눠주러 숙왕부로 향했다. 이번에도 그는 무상황을 위해 담배를 가져갔지만, 무상황은 한 번 맡아보기만 한 후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나는 이미 끊었다.” 우문호와 원경릉은 서로를 바라보며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무상황은 전부터 끊겠다고 말을 해왔지만 늘 몰래 한 모금씩 피우곤 했었다. 이번에 진짜 끊을 수 있을까? “나이가 들었으니, 너희 얼굴을 좀 더 보고 싶구나. 택란이 시집가는 모습도 보고, 운이 좋다면 택란이가 아이를 낳는 것도 봤으면 좋겠구나.” 무상황이 감탄하며 말하자, 원경릉이 그의 곁에 앉았다. “어찌 갑자기 이렇게 슬픈 이야기를 꺼내십니까? 분명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무상황이 답했다. “추 할머니 사건 이후로, 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난 십여 년 전부터 죽은 목숨 아니더냐?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지난 십여 년을 훔쳐 온 것처럼 마음이 늘 불안했다. 계속 건강을 챙기지 않으면, 언제 이 늙은이가 떠날지 모를 일 아니더냐?” 그는 원경릉을 바라보며 자애로운 눈빛을 띠었다. “그러니 이제부터 식사에도 신경 쓰고 너희의 감시를 받으며, 최대한 오래 너희 곁에 남을 것이다.” “좋습니다!” 원경릉은 겉으로는 웃어 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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