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50화
특히 황제가 된 지금, 그는 평화가 있어야만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맞잡았다. 각자 자신의 신념과 소망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이틀 후, 이리 나리가 궁에 찾아와 다섯째와 함께 경단이 경성으로 돌아오는 일을 의논했다.
그러자 우문호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돌아오다니? 난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어젯밤에도 교류했지만, 귀경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
"지금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언제쯤 불러들일 생각인지 묻는 것입니다."
"한두 해는 지나고 부를 셈입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계획을 세울 생각입니다."
이리 나리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1~2년이라면 금방 지나가겠군.’
우문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속셈입니까?"
"전에 말했잖습니까? 경단이는 내 가업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제자가 그럴 능력이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제자의 자식을 탐낼 수밖에요."
이리 나리의 제자 원경릉은 장사에 소질이 없었기에 그저 냉가의 가업을 그녀에게 맡길 수 없었다.
이리 나리는 전부터 경단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만두는 경성으로 돌아와 군무를 배우고 있으니, 경단도 그의 가업을 이어받아야 할 때였기 때문이다.
한두 해 뒤에 돌아오면, 몇 년만 더 가르치면 대성할 것이었다.
그러자 우문호가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진심이십니까? 냉가의 산업을 몽땅 삼켜버릴까 봐 걱정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리 나리는 조금도 걱정되지 않았다.
"우선 몇 년 동안 가르칠 것입니다. 먼저 배울 것이 바로 부친의 뻔뻔한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입니다."
우문호가 바로 인상을 찌푸렸다.
"내 아들을 데려가면서, 어찌 이득도 못 보게 하는 것입니까?!"
"이득은 무슨, 이건 그야말로 통째로 삼켜버리는 거잖습니까? 욕심이 너무 크십니다."
이리 나리는 옷소매를 휘날리며 자리에 앉은 후, 목여 태감에게 말했다.
"황후에게 가서 전하시오. 할 일이 생겼다고."
목여 태감은 어리둥절했다.
"부마, 황후 마마께서 무슨 일을 하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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