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51화
이리 나리가 말했다.
"훼천이 집으로 왔는데, 기쁘면서도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소. 그래서 물으니 다 말해주었소. 석 달 동안 비밀로 하려 했지만, 그래도 사전에 검사도 하고 미리 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황후에게 알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소."
목여 태감은 고개를 끄덕이고, 재빨리 원경릉을 찾아갔다.
원경릉은 실험실에 틀어박혀 있다가 요 부인이 임신했다는 목여 태감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 손에 들고 있던 실험 도구를 급히 내려놓으며 물었다.
"정말인가?"
"부마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여 태감이 대답하자, 원경릉이 말을 이었다.
"정말 큰 일이네. 요부인의 건강 상태가 원래 좋지 않았는데, 이제야 임신하다니. 그래도 큰 경사니, 내일 당장 찾아가야겠소."
지금은 이미 오후였기에 다음 날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았다.
저녁이 되어 우문호가 궁으로 돌아오자, 원경릉이 말했다.
"내일 요부인을 만나러 갈 것이오. 아마 밤늦게 돌아오게 될지도 모르오."
"다녀오시오."
우문호가 말했다.
그는 겉옷을 벗으며 물었다.
"이 나이에 임신해도 괜찮소?"
"아직 쉰 살은 안 됐지만, 고령 임산부인 건 맞소. 게다가 건강 상태가 원래부터 좋지 않아서 나도 좀 걱정되오."
"그럼 당신이 곁에서 잘 챙겨주시오."
우문호가 배려하며 말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어디서든 원경릉의 도움이 필요하면 무조건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늘 저녁 여섯째도 궁에 왔소. 그래서 이 소식을 전했으니, 아마 내일 미색도 갈 것이오."
우문호가 말했다.
"미색이 알게 됐다면 내일 아주 많은 사람이 몰리겠소."
원경릉이 웃으며 말했다.
미색은 비록 수다스럽지는 않았지만, 기쁜 일에는 지나치게 열정적이었다.
다음 날 아침, 원경릉은 이른 아침부터 약상자를 들고 출발했다.
요부인의 저택 앞에 도착하니, 역시 미색의 마차뿐만 아니라 원용의와 손 왕비의 마차까지 줄지어 서 있었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미색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제부터입니까? 대체 언제부터 우리한테 비밀로 하고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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