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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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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7화

원경릉은 못내 조금 흥분했지만, 이내 다시 차분해졌다. 약상자에 어떤 약이 나타났든, 지금 상황에는 여전히 위험이 컸다. 그리고 그 약들을 사용한다는 것은, 요부인의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게다가 두 번째 층에는 출산 중 사용할 응급 약도 있었다.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다 그들의 팔자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게." 우문호는 말하면서 손을 뻗어 그녀의 이마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어찌 고민할 때마다 이마를 찡그리는 것이오. 나보다 더 나이가 많아 보이면 안 되네. 그렇지 않으면 당신도 리프팅을 해야 하네." "당신은 리프팅 안 했소." 원경릉은 웃으면서 말했다. "난 괜찮소. 리프팅을 했든 안 했든, 예전보다 확실히 젊어 보이니 괜찮소." 우문호는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스스로 만족해했다. 어쨌든, 원경릉이 좋아하면 되었다. "정말 리프팅 안 했소. 다 그 약 덕분이오." 원경릉이 말했다. "정말이오?" 우문호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다행이오. 난 당신이 내가 늙었다고 싫어할 줄 알았소." 원경릉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 있소? 사랑하는 사람의 흰머리를 볼 수 있다는 건, 사실 행복한 일이네." 우문호도 느끼는 바가 있었다. "맞소." 원경릉이 그의 품에 기대며 조용히 말했다. "아마 오늘 밤 요부인과 훼천은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오." 정말 그러했다. 모두가 나가자마자, 요부인이 약을 보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훼천은 그녀 곁에 있었지만, 위로는 서투른 사람이라, 그저 그녀의 손을 잡고 조용히 곁에 있었다. 이 아이는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오지 말았어야 했다. 아이가 오지 않았으면 이런 슬픔도 없었을 것이고, 그들의 삶도 잘 흘러갔을 것이다. 왔지만 떠나니, 정말 상처가 될 뿐이었다. 앞으로 이 일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아플 것이다. "어르신을 찾으러 가겠네." 요부인이 갑자기 그를 보며 말했다. "어르신?" 훼천은 누구를 말하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숙왕부에 가려 하니, 함께 가시게." 요부인이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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