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74화
우문호는 그저 가벼운 대화를 나누려 했으나, 그가 말한 치국 전략을 듣고는 꽤 감탄했다.
그 후 북당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는데, 경천은 금나라도 이제 북당처럼 과거제를 채택했다고 답했다.
다섯째는 과거제를 가장 중시하는 사람이라, 경천이 과거제 제도를 따르고 있다는 말에 매우 좋아했다.
두 사람은 약 한 시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는 할 말이 없었지만, 치국에 대한 얘기를 끊임없이 나누기까지 그저 한 시진이 지났을 뿐이다.
원경릉은 옆에서 듣고 있으면서, 저도 몰래 마음을 놓았다.
대화가 끝난 후, 우문호는 서일을 시켜 경천을 궁에서 내보낸 후, 며칠 뒤에 연회를 열어 그를 대접하겠다고 했다.
그는 서둘러 돌아가서 딸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다.
택란은 소월궁에 돌아간 후에 사식이와 목여 태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배가 터질 듯이 먹었다.
목여 태감은 바라고 바라던 공주가 돌아와서 정말 기뻐했다. 그는 인자한 표정으로 그녀의 옆에 앉아, 공주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며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공주가 고개를 들고 대답할 때마다, 목여 태감은 갑자기 공주를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낙이 된 것 같다고 느껴졌다.
사식이는 계속해서 경천에 대해 물었다. 이전에 원경릉과 얘기할 때, 경천 황제가 택란을 후궁으로 삼았다는 큰일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그녀에게 이 일에 대해서 물어봐도, 그녀는 자세히 말해주지 않았었는데, 택란이 돌아오니, 이제야 질문을 할 수 있었다.
택란은 숨김없이 사식이에게 말했다.
목여 태감은 귀를 쫑긋 세우며 듣고 있다가, 금나라가 너무 멀다는 생각이 들어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우문호와 원경릉이 소월궁에 돌아왔을 때, 사식이와 목여 태감은 가족의 만남을 방해하지 않도록 눈치껏 밖으로 나갔다.
택란은 기쁜 마음으로 원경릉의 품에 안겨 귀엽게 애교부리듯이 말했다.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원경릉은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착한 계란이. 나도 너무 보고 싶었다."
우문호는 기쁜 표정으로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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