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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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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4화

그들은 1반과는 별다른 교류가 없었지만, 도문지는 이미 학교에서 유명한 겁쟁이였다. 바퀴벌레만 봐도 기겁하며 뛰어오르는 정도였다. 그런 겁쟁이가 투신자살을 하겠다니? 아무도 믿지 않았다. "아니야, 뭔가 큰 일이 터질 것 같아! 얼른 사감 선생님께 알려야겠어." 이건휘는 순간 방금 전 도문지의 표정을 떠올렸는데, 마치 광기를 벗어나 평온해진 듯한, 섬뜩한 모습을 하고 있었었다. "지금 옥상 잠겨 있어. 설령 뛰어내리려고 한다고 해도 들어갈 수도 없을걸?" 이지혁이 수건을 들고 욕실로 들어가며 말했다. "안 말릴 테니까 가고 싶으면 가 보던가." 모두가 믿지 않자, 이건휘가 답답해하고 있을 그때, 우문황이 책을 내려놓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넌 사감 선생님께 알려. 난 한 번 올라가 볼게." 이건휘는 놀란 듯 우문황을 바라보았다. 그 사건 이후로 그와는 단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기 때문이다. "빨리 가!" 우문황은 말을 마치자마자 문 앞에 앉은 짐승들을 밀어내며 나갔다. 그 모습을 본 기숙사 친구들은 놀랐다. 평소 누구에게도 관심을 두지 않던 우문황이 자발적으로 동급생을 걱정하다니, 정말 드문 일이었다. 그래서 모두 그를 따라가기로 했다. 이건휘는 이지혁을 붙잡고 말했다. "네가 사감 선생님께 알려. 난 따라갈게." 옆 기숙사 학생들은 그들이 서둘러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싸움이 벌어지는 줄 알았다. 이 나이의 남학생들은 혈기 왕성하고 싸움 구경도 좋아하니, 그들도 곧장 뒤따라 나왔다. 그렇게 한 무리가 달리자, 결국 기숙사 전체 학생들이 옥상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우문황은 옥상으로 올라갔는데, 순간 옥상 문이 부서져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곧바로 계단을 두세 개씩 건너뛰며 올라갔다. 밤이라 칠흑같이 어두워, 희미하게 한 사람이 난간 위에 앉아 있는 모습만 볼 수 있었다. 그는 두 발을 허공에 늘어뜨린 채 앉아 있었고, 흐느껴 우는 소리가 바람을 타고 우문호의 귀에까지 들려왔다. 우문황은 곧바로 다가가 그를 데려오려 했지만, 뒤에서 쿵쿵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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