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34화
회의가 끝난 후, 우문호와 원경릉은 각각 교장실로 초대되어, 교장 선생님과 자녀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아이에게는 문제가 없으니, 아이가 최선을 다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이제는 가정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보장해야 했다. 대화를 나누고 나서야, 아이의 가정이 매우 화목하고 자녀의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기에, 그제서야 학교 측은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화진 고등학교와 성화 고등학교는 올해 이 두 아이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
회의가 끝난 후, 원경릉은 다섯째를 데리러 학교로 왔고,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학교 근처에 마침 괜찮은 야식 가게가 있었지만, 조금 시끄러웠다.
시끄러운 곳을 좋아하지 않는 원경릉과 우문호는 이런 곳에 잘 오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밤은 이런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즐거운 기분에 아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두 병의 맥주와 한 병의 탄산수를 주문하고, 건배했다. 기쁜 마음 외에, 더 중요한 것은 안도감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성과를 함께 한 즐거움과 성취감도 있었다.
주량이 좋은 다섯째도 오늘 조금 취한 듯 보였다.
아름다운 아내와 자랑스러운 아들을 떠올리고, 북당의 안정과 발전을 생각하니, 그는 인생에 더 이상 아쉬운 것이 없다고 느꼈다.
그는 억울하게 모함당하고, 민심을 잃고 모두의 웃음거리가 되었던 예전 일을 떠올렸다. 그는 평생을 그렇게 비참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원경릉이 나타나자마자 바뀌었다.
“원 박사, 고맙소!”
술기운이 오른 그가 원경릉의 손을 꼭 잡고 조용히 말했다.
“어찌 갑자기 이리 예의를 차리는 것이오?”
원경릉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오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웃음거리가 되었을 것이오. 당신이 왔기에, 난 인생의 승자가 되었소...”
그는 한숨을 쉬며 농담을 건넸다.
“운율이 좀 있네.”
“취한 것이오?”
원경릉이 비어가는 술병을 보며 물었다.
“괜찮소. 이 정도 술에 쓰러지진 않네. 난 그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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