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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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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6화

경성으로 돌아오니 이미 해는 서산 너머로 지고 있었다. 그들은 먼저 숙왕부로 돌아가 삼대 거두에게 집을 샀다고 알렸다. “집을 샀다고? 얼마나 커? 그럼 마당도 있느냐?” 세 사람은 바로 몰려들어 질문을 퍼붓기 시작했다. “옥상도 있고, 꽤 넓습니다. 예전보다 훨씬 넓습니다.” 원경릉이 답했다. 무상황이 말했다. “그럼, 전에 지내던 집보다 얼마나 넓은 것이냐?” “반은 더 넓고, 옥상에는 온실도 만들 수 있습니다.” 원경릉이 기쁜 듯이 말했다. 삼대 거두는 원경릉이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듯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들은 햇빛은 밖에 나가면 바로 쬘 수 있는데, 굳이 온실을 만들 필요가 있는지 싶었다. 집이 있으면 오히려 햇빛을 가릴 텐데, 대체 왜 필요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때 추 어리신이 관대한 태도로 말했다. “넓은 집도 좋고, 누추한 집도 좋다. 우리 나이에는 그런 거 따질 수 없지.” 원경릉이 답했다. “누추한 곳은 아닙니다.” 무상황이 코웃음을 쳤다. “그 조그만 집이 누추하지 않다니? 청우헌보다 더 작지 않느냐.” 청우헌은 그들이 지금 살고 있는 곳을 말한다. 확실히 청우헌보다 작은 집에 살고 있는 원경릉은 이내 머쓱해졌다. 그러자 무상황이 위로해 주었다. “괜찮다. 그곳은 하늘도 넓고 땅도 넓으니, 어디든 갈 수 있어. 집은 그저 쉬는 곳이니, 굳이 집에서만 머물 이유도 없지 않느냐.” 이것이 가장 큰 차이였다. 여기선 마음대로 외출할 수 없었고, 밖에 나가면 항상 호위가 따라다니기에 귀찮기만 했다. 하지만 그곳은 아무도 간섭하지 않고 안전하며, 사람들도 어르신을 공경히 모시며 예의바르게 행동했다. 나이만으로도 존중받을 수 있는 곳, 이것이 바로 그들이 꿈꾸던 곳이었다. 무상황은 언제 그곳으로 갈 수 있는지 물으며 어서 준비를 서두르려 했다. 원 할머니가 선물들을 정리하며 말했다. “연말에 가시지요. 저도 올해는 고향에서 설을 보내고 싶습니다.” 원경릉이 할머니 손을 잡고 앉았다. “좋아요, 저도 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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