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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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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1화

설 셋째 날, 아홉째는 다섯째를 찾아가 여덟째를 남강에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행히 다섯째도 여덟째가 바깥세상을 경험해 보길 바라고 있었던 터라 바로 승낙했다. 그리고 남강이라면 아홉째가 곁에서 잘 돌봐줄 수 있으니,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그러자 아홉째가 잠시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형님, 여덟째 형님께 배필을 찾아주는 건 어떻습니까?” “배필이라…?!” 다섯째는 지금껏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여덟째는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잘 모르니, 오히려 혼자 지내는 편이 낫다고 여겼다. “예. 만약 형님 곁에 마음을 알아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부인이 있다면, 그의 인생도 지금과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문호는 여덟째를 진심으로 아끼는 아홉째의 마음에 가슴이 찡해졌다. 여덟째도 그저 인생을 헛되이 보낼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을 느끼고,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는 법도 배워야 한다. “이 일은 네 형수와 상의해 보마.” 우문호가 답했다. 여덟째의 혼사는 신중히 생각하고,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한 중요한 문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문호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걱정되었다. 사람을 겉만 보고는 알 수 없으니, 아무리 괜찮아 보이는 사람을 만나도 진심인지 알기 어려웠다. 게다가 감정 없는 혼사는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아버지의 마음으로 여덟째를 챙기고 있었는데, 막상 놓아주자니 걱정이고, 붙잡자니 인생에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았다. 원 선생 또한 같은 생각이었다. 사실 그녀 또한 이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고, 좋은 집안의 여인을 알아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여덟째는 이전에 혼사가 무엇인지조차 몰랐기에, 얘기를 꺼내도 그저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아홉째까지 이렇게 제안하니,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볼 때가 된 것 같았다. 우문호는 원 선생이 돌아오면 상의해 보기로 했다. 원 선생은 지금 장인 장모님과 함께 숙왕부로 간 상태였다. 마침 명절을 맞아 그녀를 도울 일손이 많으니, 이 기회에 노인분들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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