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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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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0화

하지만 뜻밖에도 안지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난 아직 그분을 뵌 적이 없다." 택란이 놀라며 물었다. "그런데도 넷째 백모에게 그리 말씀드리게 한 것은, 훗날에도 넷째 백부께서 혼사에 관여치 말았으면 하는 것입니까?" "똑똑하구나." 안지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고, 택란과 냉명여에게 차를 따르며 말했다. "어서 이 차를 맛보거라." 택란은 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시고는 감탄을 내뱉었다. "맛있습니다." "그럼. 네가 지난번에 말한 우유 차가 떠올라, 염소젖으로 차를 우려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아주 맛이 괜찮더구나. 어머니께서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하셨다. 다만 자주 마시면 중독될 수 있다는 네 말에 가끔만 만들고 있다." "예. 많이 마시면 안 됩니다." 택란은 잔을 내려놓고, 또 한 잔 부어 마시는 냉명여를 보며 당부했다. "석 잔까지만 마셔야 하느니라." 냉명여가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안지는 웃으며 말했다. "오늘 손님이 왔으니, 점심에 진수성찬이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너무 급히 마시지 말거라. 어머니께서 특별히 객래루의 주방장을 청하여 금나라 요리를 준비하셨으니, 우리도 맛 좀 한 번 보자꾸나." 택란이 고개를 끄덕이다가, 안지를 바라보며 물었다. "금나라 말이 나와서 말인데, 언니는 녕 장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본디 나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너희가 와주어서 다행이구나." 안지는 미소를 머금고, 조용히 우유 차를 마시고 있는 냉명여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한편 본청에서 안왕과 안왕비, 그리고 금나라의 재상 부자가 이미 자리에 앉았다. 하인들은 음식을 올려놓은 후 물러났고, 술 항아리를 든 시녀 몇 명만 남아, 시중들고 있었다. 금나라 재상의 부하들은 옆채로 따로 모셨고, 안왕의 집사가 그리로 동행하였다. 옆채에서 다들 열심히 음식을 들고 있었으나, 본청은 분위기가 딱딱했다. 결국 먼저 입을 연 이는 바로 안왕비였다. "자, 어서 수저를 들고 드시지요." 금나라의 부자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안왕이 먼저 수저를 들지 않으니,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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