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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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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6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런 연유였던가. 한편, 제왕은 미소를 띠며 이장군을 바라보았다. “황제께서 너를 구대인의 측근으로 등용하시려 하신다. 그러니 어서 은혜를 고하라.” 이장군은 바로 ‘퍽’ 소리와 함께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눈가에는 뜨거운 눈물이 가득 맺혀 있었고, 목소리는 격정에 휩싸여 떨리고 있었다. “소인은 반드시 혼신의 힘을 다해 경성을 지키고, 황제를 지키며, 죽음을 무릅쓰고도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합니다!” 우문호는 눈빛을 거두지 않고 천천히 이장군을 바라보다가, 다시 다른 이들을 훑어보았다. 이장군 좀 봐라! 너희는 조금만 일해도 불평이 먼저이지 않나. 모두 일제히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리며 아무것도 보지 못한 듯 행동했다. 우문호는 그제서야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일어나라. 앞으로 잘해라. 과인을 실망시키지 말거라.” “소인은 결단코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피는 흘릴지언정, 머리는 버릴지언정, 황제를 저버리지는 않겠습니다!” 이장군이 우렁찬 목소리로 외쳤다. 우문호가 다시 한번 그들을 둘러보자, 이들은 즉시 호흡을 맞추어 몸을 일으키고, 웃음을 띠며 손을 모아 이장군에게 말했다. “축하하네, 축하하오!” 이장군은 이 순간이 마치 꿈을 꾸는 듯했다. 하지만 혹여 황제께 무례를 범하거나, 경솔한 사람으로 오해받을까 두려워서 손으로 허벅지를 꼬집어볼 수도 없었다. 꿈속이라도 황제를 뵙는다면 예를 잃어서는 안 될 터이다. 우문호는 그에게 술까지 하사했으나, 그는 과음하여 실례를 범할까 두려워 감히 많이 마시지 못했다. 그리고 자리를 물러설 즈음, 그가 이부인을 불렀는데, 이부인은 바닥에 꿇어앉아 몸을 곧게 세운 채, 이가 부딪힐 정도로 떨고 있었다. “이부인, 들으니 저택에 큰 고양이가 있다지. 발톱이 날카로워서인지 이장군의 얼굴에 자주 상처를 내는 모양이더군. 그는 앞으로 많은 인물을 다스릴 사람이다. 얼굴에 그런 흠이 남으면 위엄이 떨어질 수 있겠지. 그러니 가위를 하나 사서 발톱을 좀 다듬게. 할퀴더라도 흉터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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