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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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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6화

해가 떠올랐고, 낡은 지붕 사이에 비친 빛이 창백한 얼굴 위로 떨어졌다. 피범벅이 된 아기가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안겨 나와, 첫 울음을 터뜨렸다. “남아입니다!” 급히 불려 와, 출산을 돕고 있던 아낙네가 흥분한 듯 유씨 아주머니에게 외쳤다. 유씨 아주머니는 싸늘하게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천으로 아기를 감싸 안았다. 그녀는 과다출혈로 막 숨진 큰며느리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아기를 안고 곧장 오두막집을 가서 명을 내렸다. “소취야, 집안을 잘 처리하고 다른 하인들은 어젯밤 잡은 양을 챙기거라. 채로 돌아갈 것이다.” “예!” 몇 걸음 걷지 않아, 유씨 아주머니의 작은며느리가 허겁지겁 달려왔다. “어머님, 어머님! 양이 도망쳤습니다! 한 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뭐?” 깜짝 놀란 것도 잠시, 또 다른 부하가 달려와 보고했다. “산 위에서 봉화가 피어올랐습니다!” 유씨 아주머니는 눈을 부릅뜨고 살기를 내뿜으며, 갓 태어난 손자를 작은며느리에게 넘기고 큰 소리로 외쳤다. “자, 다들 무기를 들고 나를 따르라!” 뇌정채 안은 온통 산적들의 시체로 가득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시체도 아니라, 사람 형상의 잿더미였다. 한편, 택란은 마을 입구에 앉아 있었고, 그녀 곁에는 경천이 서 있었다. 목두와 냉명여는 그들 뒤에 앉아, 밤새 구해낸 아기를 달래고 있었다. 마을에 양젖이 없어,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산을 올랐다. 비록 산에도 양은 없지만, 다행히 아이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인이 있었다. “아이가 참으로 얌전합니다. 배불리 먹고는 조용히 울지도 않습니다.” 작은 생명을 품에 안은 목두는 감격에 겨워,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냉명여도 조심스레 손가락으로 아기의 작고 부드러운 손을 건드렸다. 냉명여는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이름을 지어주는 게 어떻습니까?” “좋습니다.” 목두는 신이 났다. 대결에서 이겼으니, 그가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맞았다. “이 아이를 제 여동생으로 삼는 것을 동의하셨으니, 제가 지어보지요. 제 큰형은 녕기둥, 둘째 형은 녕석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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