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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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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0화

원경릉은 사식의 말을 듣고 조금 놀랐다. 서일이 사식에게 그렇게 심하게 화를 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대체 밖에서 어떤 소문이 돌기에, 그가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것일까? 아마 사람들이 예전부터 하던 말까지 다 알고 있을 것 같았다. 원경릉은 서일의 성격이 워낙 털털하니, 그런 말들까진 신경 안 쓰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실은 마음속으로 모든 걸 꿰뚫고 있었고, 어리석게 여전히 그들을 선한 마음으로 대하고 있던 것이었다. 원경릉이 입을 열었다. “네 할머니께서 고른 상대가 설령 안 좋은 집안이라고 해도, 분명 인품과 성품은 뛰어난 사람일 것이다. 그자들이 사탕과의 혼담을 무시하는 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바깥사람들이 이상한 소문을 내는 것인지 잘 알아보거라.” 사식은 풀이 죽은 얼굴로, 축 처진 채 답했다.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서일에게 물어도 답도 없으니… 할머니께 말할 엄두도 나지 않아, 혼자 몰래 알아보려 했지만, 어찌 조사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언니를 찾아온 것입니다.” “그럼... 내 도움이 필요한 것이냐?” 원경릉이 묻자, 사식은 잠시 망설이다가 답했다. “제가 폐를 끼치는 건 아니겠지요?” “그게 무슨 소리냐?” 원경릉은 웃으며 다과를 한 입 베어 물었다. 그리고 금세 환해진 사식의 표정을 보며, 원경릉은 그녀가 아직도 아이처럼 천진난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가 나면 얼굴을 붉히고, 풀이 죽으면 안색이 어두워지고, 기분이 좋으면 금세 환해지니 말이다. 원경릉은 이 일을 정식으로 탕 대인에게 맡겨, 조사하게 했다. 할머니의 병 이후, 원경릉은 자신의 뇌가 자동으로 일부 정보를 차단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뇌가 과부하로 멈추는 것을 방지하려는 보호 기능인 듯했다. 그러니 공식적인 조사를 통해, 직접 발로 뛰며 알아보고 싶었다. 자신 대신 일할 수 있는 자들은 많은데, 이 기회에 황후의 특권을 누려야 하지 않겠는가? 탕 대인은 소식을 알아보는 것에 능한 사람이라 곧장 조사를 끝내고, 황후에게 보고했다. 원가의 할머니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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