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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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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4화

원경릉은 애써 화제를 본론으로 되돌리며 말했다. “이 일은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하네.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바꾸려면 먼저 여인이 다닐 수 있는 학당을 세워서 여자들도 글을 배우게 해야 하네. 그리고 부녀 연합 조직을 각 주부에 신속히 설립해 일을 추진해야 하네. 다들 우리는 남자들과 맞서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네. 남녀가 동등한 지위를 누려야 마땅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절대로 너무 강하게 나가선 안 되네. 최대한 남자들이 이 일에 대해 반감이나 거부감을 덜 가지도록 해야 하네. 감정적으로, 또 무턱대고 밀어붙여서는 안 되네. 차근차근 순조롭게 진행해야, 마찰을 줄일 수 있네.” 미색이 말했다. “그들이 반감을 가지든 말든, 저희가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까? 사내들이 싫어할까 봐 걱정하면, 이 일을 하는 의미가 뭡니까? 이 일을 제창하면서도 사내 편을 드는 것입니까?” 원경릉이 그녀를 보며 물었다. “이 세상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건 남자냐, 여자냐?” “남자지요. 그래서 저희가 반항해야 하지 않습니까?” “남자가 주도하는 상황이니, 그들이 반감을 가지면 저항은 더 커지는 법이다. 붓대를 쥐고 있는 것도 그들이고, 조례를 제정할 권한도 그들 손에 있다. 첫걸음도 떼기 전에 그들의 반감을 사면, 일이 성사될 수 있겠느냐?” 미색은 잠시 생각하다 답했다. “맞는 말씀이지만, 조금 억울합니다. 우리 집안은 제가 주도권을 쥐고 있으니, 어찌 부인들이 주도권을 쥘 수 있는지 가르칠 수 있습니다.” “다들 우리의 목적은 남녀 대립을 부추기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네. 비록 앞으로 일을 추진하다 보면, 그런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시작할 때는 반드시 그 점을 피해야 하네.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수정하거나, 다시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네.” “솔직히 여인이 할 수 있는 일을 남자가 꼭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여인이 그렇게까지 억울해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대립한다고 해도, 저희야 무서울 필요가 없지요.” “미색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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