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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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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6화

수보가 금호전에 도착해 보니, 우문호와 이리 나리도 그곳에 있었다. 그렇게 자연스레 주대인의 견해가 화제가 되었고, 우문호가 느긋이 말했다. “천하에 결코 하나의 관점만 존재할 수는 없는 법. 누구든 자기 생각을 진리라 여기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이른바 진리라는 것은, 때로는 정교한 이기주의일 뿐이다. 알겠느냐? 그들은 남자의 이익을 해치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니 그들이 지키려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 남자의 이익일 뿐. 신경 쓰지 말고, 그저 그들이 말하는 것을 가만히 두면 된다. 난 그들의 말할 권리를 존중하니.” “찬성합니다!” “찬성합니다!” 금호가 앞발을 번쩍 들어 동의 의사를 표했다. 이리 나리가 제안했다. “이렇게 햇살이 예쁘니, 금호와 산책하는 건 어떻습니까?” 수보가 담담히 말했다. “햇볕에는 예쁘다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밝고 화사한 햇볕’이라 해야지요. 나리께서 문맹이라니... 이래서 개화가 중요한 것입니다.” “예쁘다고 칭하는 것을 좋아하는 건 내 마음이지 않습니까? 방금 폐하도 모두의 말 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리 나리는 말을 마치고, 직접 수레를 금호전 문 앞에 가져다 놓았다. 그리고 다시 들어와, 함께 금호를 들어 올렸다. “수보, 힘 좀 쓰십시오.” “저는 문관입니다.” 수보는 금호의 등에 손을 얹으며 태연히 말했다. “무공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연약한 척을?” “저의 문관의 권리를 존중하고 지켜 주십시오.” “억지네요. 이건 말이 안 맞잖습니까?“ 이리 나리와 우문호는 금호를 수레 위에 올리며 소매를 털었다. “말이 안 맞으면 억지가 아니고, 궤변이라 합니다.” “당장 한대 내려치고 싶습니다.” 이리 나리는 더 이상 성질을 참을 수 없었다. 이런 수보 같은 놈 앞에선, 아무리 좋은 성격도 화를 내게 된다. “때리다니요? 비록 문관이지만 무공을 아는 몸입니다.” 수보는 두 손을 소매 속에 넣은 채, 수레 미는 일에 조금도 힘을 보태지 않았다. “참 귀찮은 놈일세!” 우문호는 수레를 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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