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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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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8화

공주 역시 자선 사업을 열심히 하였지만, 직접 나서는 경우는 드물었고 가장 좋아하는 건 돈을 기부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좋아하는 걸 가장 좋아했다. 조금씩 돈을 기부하는 걸 좋아하는 또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소요공이었다. 소요공의 집안은 부유했고, 자손들도 크게 성공했다. 소요공의 집안은 과거 그리 크지 않았고, 그는 집안의 외아들이었다. 장가간 뒤, 부인과 딸 하나와 아들 둘을 낳았다. 두 아들은 각자 정실부인과 두 명의 첩을 두었는데, 아이가 워낙 많아, 집안에 어느샌가 자손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연세가 많은 소요공은 더 이상 집안일에 관여하지 않았고, 일찍이 집을 떠나 널찍한 저택에서 혼자 지내고 있었다. 자식들이 시간이 나서 잠깐 들르는 건 괜찮지만, 계속 붙어먹으려는 자는 허락하지 않았다. 게다가 요즘 소요공은 거의 숙왕부에만 머물렀고, 저택에 돌아가지 않았다. 그래서 저택은 동물과 식물들의 낙원이 되었다. 그는 식물을 아주 좋아했고, 동물도 좋아했다. 호랑이, 늑대, 개 등 온갖 짐승을 들여놓아, 저택에 전담 관리인까지 있었다. 그렇게 소요공은 줄곧 숙왕부에서 잘 지내왔었다. 하지만 최근, 그는 갑자기 자기 집으로 돌아가 살겠다고 했다. 무상황은 그가 그저 잠시 지내다 오는 줄 알고, 주 어르신과 함께 가겠다고 했지만, 소요공은 매정하게 거절했다.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아, 혼자 조용히 지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하지 않은가? 십여 년간 늘 시끌벅적하게 함께 지내던 사람이, 어찌 갑자기 혼자 있고 싶다는 건가? 무상황은 그를 혼자 두지 않았다. 소요공이 저택으로 떠난 날, 무상황은 주 어르신과 함께 작은 보따리를 챙겼다. 그리고 황혼 무렵, 몰래 소요공의 저택으로 향했다. 무상황은 소요공이 숙왕부의 담백한 음식이 입에 맞지 않고, 술도 없으니, 며칠쯤 마음껏 쉬고 싶어서 저택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지 추측했다. 그래서 그는 주 어르신과 함께 소요공을 따라, 며칠 동안 얻어먹을 생각이었다. 어차피 아무도 모르고, 술만 안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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