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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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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3화

황권은 말을 이었다. “살의란 마치 메마른 초원 위의 불씨처럼, 한 번 피어나니 더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오문은 혼인할 뜻이 없는 저를 몰아세우며, 그녀를 저버리면 만천하에 망신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그녀의 오만하게 변한 표정을 보고,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그녀의 목을 움켜쥐었습니다. 머릿속은 완전히 하얘졌고, 제 앞길을 망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오문은 몸부림치며 저를 발로 걷어찼고, 저는 바닥에서 나뒹굴었습니다. 저는 바닥에 있던 덩굴을 움켜쥐고, 그녀의 목을 감았습니다. 그녀가 발버둥 쳐서 덩굴이 흘러내리자, 저는 다시 달려들어 두 손으로 목을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발소리가 들려왔고, 저는 겁에 질려 오문을 놓고 곧장 주막으로 달려갔습니다. 사실, 저는 오문이 정말 죽었는지조차 확실치 않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생각해 보니, 이 일이 발각된다면 저는 앞길은 물론 목숨까지 잃겠지요. 그 순간, 저는 그녀가 너무도 원망스러웠습니다.” “한 가지 의문이 있네.“ 태자가 그를 보며 물었다. “그때 분명 당신의 벗들과 주막 일꾼이 주막에서 계속 술을 마셨다고 증언했네. 하지만 내가 직접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 주막과 서루 주루는 적어도 두 리가 떨어져 있네. 자네의 말대로라면, 자네는 서루 근처에서 오문을 기다렸고, 숲에서 말다툼 끝에 오문을 살해했지. 다시 주막으로 돌아가려면 적어도 반 시진은 걸렸을 텐데, 당신의 벗과 주막 일꾼은 자네가 잠시 뒷간에 갔을 뿐이라고 하더군.” 황권이 답했다. “저는 숲에서 돌아온 뒤, 불안한 마음에 곧장 뒷간으로 갔습니다. 술김에 비틀거리며 뒷간 안에 틀어박혀 있었고, 한참 뒤 친구가 문을 두드려서야 비로소 나왔지요. 저는 그에게 술에 취해 뒷간에서 잠들어 버렸다고 말했고, 명성에도 영향이 있고 창피한 일이니, 입 밖에 내지 말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주막 일꾼에게도 돈을 주었지요. 이미 주막 일꾼과 잘 아는 사이라, 일꾼도 비밀을 지켜주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찾아온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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