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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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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6화

칠성은 사흘 동안 당시 북당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거의 다 파악했다. 하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하나 있었다. 바로 안풍 친왕 부부가 실종되었던 그 해였다. 그 해, 그들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왜 하필 그때 떠났던 걸까? 또 어째서 전쟁이 터지자 돌아왔던 걸까? 게다가 대주에서 삼십만이 되는 병력을 빌려오는 대가로 몸을 맡겼다는 건 어떻게 된 일일까? 아무리 촬영을 위한 것이지만, 그래도 다큐멘터리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해야 했기에, 함부로 사실을 왜곡할 순 없었다. 그러니 칠성은 사실을 꼭 알아내야만 했다. 물론, 칠성은 호기심도 컸다. 촬영에 쓰지 못한다고 해도, 그는 그저 알고 싶었다. 그러나 이 역사를 누구에게 물어도 제대로 대답해 주는 이가 없었다. 흑영 어르신은 그 해 이야기가 나오자, 곧장 성을 내며 털을 곤두세웠다. “그들이 무슨 큰일을 하러 간 줄 아느냐? 그저 복을 누리러 간 것이다. 우리를 버려두고 잘 먹고 잘살러 간 것이야. 경고하지만 다시는 그 해 이야기를 꺼내지 말거라. 듣기만 해도 당장 찾아가 두들겨 패고 싶어지니.” 섬전위 어르신에게 가서 물으니, 그도 냉소하며 코웃음을 쳤다. “그 해? 불쌍하기 짝이 없게 거지 노릇을 하러 갔지. 이리저리 구걸해도 하사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니 그 얘기는 다시 꺼내지 말거라. 당장 개밥이라도 한 그릇 주고 싶어지니.” 귀영위 어르신에게 가서 묻자, 그는 방 안으로 들어가 먼지 쌓인 담뱃대를 꺼내 들었다. 그는 곰팡이 핀 담뱃잎을 지펴 빨아들이며, 얼굴을 연기 속에 감추더니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듣기론 그 해 병을 얻어 죽기 직전이었다더군. 의원을 찾아 이리저리 헤맸지만, 돈이 없어서 치료받을 길이 없었지. 결국 독을 독으로 다스리겠다며 뱀굴에 뛰어들었고, 독사에게 물려 상처투성이가 되었다고 하더구나. 하지만 그 덕에 병이 나았으니, 그 부부가 독으로 가득 찼고, 마음씨도 독사보다 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칠성은 각자 다른 설명에 난감해졌다. 누군가는 복을 누리러 갔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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