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48화
살인범이 검거되었고, 그들도 마침내 한 선한 사람을 만났다.
사우는 그 돈을 받으며 마음이 무겁고 부끄러웠지만, 지금의 그에게 정말 필요한 돈이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반드시 이 은인을 찾아내, 나중에 돈을 벌면 이자를 붙여 갚겠다고 다짐했다.
멀리 떠나가던 우문호의 귀에는 여전히 그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능력이 있으니, 유난히 소리가 잘 들렸다.
그는 또 다른 피해자 가족의 집을 찾아갔다. 그리고 같은 방식으로 돈을 남겨두고 왔다.
그 집은 딸을 잃은 노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연세가 많아, 병든 몸으로 서로 의지하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같은 날 밤, 아주 커다란 그림자가 다시 찾아왔다.
대마의 부인은 적룡족으로 돌아가 잔치를 열고 있었다. 그녀의 마법이 더 늘었기에, 성대한 연회를 준비한 것이다.
대마는 그런 자리에 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황후의 초대를 받아,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기로 했다.
대마는 능력을 이용해, 영혼을 꿈속으로 이끌었다.
황후는 인생에 많은 후회가 있다고 말했다. 후회는 결코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후회를 아름답다고 말하는 건, 결국 자기 위로일 뿐.
후회는 바늘과 같아, 그걸 떠올릴 때마다 가슴속을 찌를 것이다.
원경릉은 누군가의 후회를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록 모든 후회를 없앨 수는 없지만, 그가 하는 일이 헛된 일은 아니었다.
그날 밤, 사우와 여동생은 꿈속에서 아버지를 다시 보았다. 불편한 몸의 어머니도 남편을 만났다. 이번에 그들이 본 건, 피로 물든 처참한 시신이 아니라, 예전처럼 따뜻하고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그 끔찍한 마지막 장면은 꿈속에서 씻겨 나갔고, 그들의 기억 속에는 오직 웃고 있는 아버지의 얼굴만 남았다.
또한, 외롭게 살던 노인과 딸을 잃은 노부부도 꿈속에서 가족을 다시 만났다. 그들은 아이를 품에 안고, 다음 생에 만나자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날 이후로, 우문호는 완전히 이 길에 들어섰다.
그는 바빴고, 다른 사람들도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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