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51화
우문호는 너무 놀라서 벌떡 일어섰다. 그 순간, 영화관 조명이 켜졌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까 들어온 사람들은 모두 북당의 익숙한 얼굴들이었다.
냉정언, 홍엽과 원숭이, 넷째 부부, 둘째 부부, 셋째와 정화, 이리 나리와 여동생, 일곱째 부부, 서일 부부, 여섯째 부부, 아홉째 부부, 여덟째와 탕양까지…
그가 놀라워하는 순간, 원 선생이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왔다.
그리고 스크린에는 갑자기 글자가 떴다.
“우리 모두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사랑받기를!”
“아…”
우문호는 거의 눈물을 터뜨릴 뻔했다.
그에게는 갑작스러운 기쁨이었지만, 다들 알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만 예상 밖의 상황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어떻게 다들 이곳에?”
그는 감격하여 소리쳤다.
“말하지 말거라!”
셋째 위왕이 일어서며 엄숙하게 말했다.
“황후가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떠들거나 소란을 피우면 안 된다고 하더구나. 소란 금지다.”
우문호는 달려가 부인을 꼭 안았다.
그는 이곳에서 본 모든 것을,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도 보고, 알길 바랐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른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단 한 번이라도, 한눈이라도 좋으니.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기에, 그는 말하지 않았다.
“고맙소!”
우문호는 정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번생에 당신이 있어, 내게는 큰 행운이네!”
원경릉은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안으며 말했다.
“나도 그렇소!”
영화 속.
말굽 소리가 울리고, 한 소년이 화려한 옷을 입고 채찍을 들어, 텅 빈 청란 거리를 질주하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냉정했고, 눈빛에는 불굴과 굳센 의지가 떠올랐다.
그 해, 그는 처음 출정했다. 그리고 궁의 명을 받고 전장으로 향했다.
그때 그는 단지 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키고자 했을 뿐, 공적을 세우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이후 그는 많은 고통과 억울함을 겪었고, 많은 것을 잃었다.
하지만 나중에 인생의 단맛도 맛보고, 활짝 웃으며, 많은 것을 얻었다.
인생의 길은, 말을 타는 것과도 같았다. 나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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