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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안 돼!” 유재훈이 크게 외치며 분노 섞인 고함을 질렀다. 그는 품에 안은 사람을 더욱 세게 끌어안고 뒤로 물러섰지만 이미 힘이 다해 이곳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송하나, 나리 몸에 손대기만 해 봐.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 하지만 이미 지쳐버린 유재훈의 경고는 아무 의미도 없었다. 왜냐하면 송하나는 이미 눈이 뒤집힌 상태였으니까. 그녀는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왔고 유재훈의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곧, 송하나가 덤벼드는 순간 유재훈은 반사적으로 품속에 있는 사람을 감쌌고 칼은 정확히 그의 등을 찔렀다. “재훈아!” 강나리는 그가 이렇게까지 몸으로 막아설 줄 몰랐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숨이 턱 막혔고 새로 난 상처와 전에 생긴 상처가 겹친 유재훈의 등은 순식간에 피로 물들어 옷 전체가 붉게 물들었다. “송하나, 너 진짜 미쳤어?” “전 원래 미쳐있었어요.” 송하나는 유재훈이 정말로 자기 목숨마저 내던질 줄은 몰랐던 듯 멍해졌다. 이내 질투와 분노가 마음 깊은 곳에서 타올라 그녀를 집어삼켰다. 바닥에 넘어졌던 강나리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소리 없이 옆으로 물러나 철봉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때, 아래에서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비서가 숨을 헐떡이며 위로 달려 올라왔고 온몸이 피로 범벅이 된 유재훈을 보는 순간 그대로 얼어붙었다. 송하나 역시 그를 바라보다 정신이 돌아온 듯 멍해졌고 짧은 틈을 이용해 강나리는 곧바로 철봉을 휘둘렀다. 그녀는 송하나를 그대로 바닥에 쓰러뜨려 기절시키고는 힘이 다한 듯 자기도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빨리 오세요. 일단 사람부터 살려야 해요!” 강나리가 다급하게 비서는 그제야 상황을 인식하고 급히 구급차를 불렀고 그녀는 힘겹게 기어서 유재훈 곁으로 다가가 그의 상태를 살폈다. 이미 유재훈의 호흡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었다. 그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함부로 손을 댈 수가 없었다. “나리야, 내 말 들려?” 유재훈은 낮은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손을 꼭 잡았다. “나 우리가 함께 싸우던 그때로 돌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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