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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하여간 돈 있는 사람들은 얼굴만 밝힌다니까.’ 재벌들이 어리고 젊은 여자들을 집에 들이는 걸 한두 번 본 게 아니었기에 도우미는 그들의 운명은 재벌의 기분에 따라 바뀐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도우미는 송유리도 다를 바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향해 소리 질렀다. “방금 닦았는데 거기에 신발을 올려두면 어떡해요! 러그 위에 올려둬야죠. 신발 벗고 밟아야지, 이러면 닦은 의미가 없잖아요.” 그녀의 말에 깜짝 놀란 송유리는 다급히 러그 위에 올라섰다. “죄송해요.” “그리고 벗은 신발은 바닥에 두지 말고 신발장에 넣어요. 바닥 더러워지니까.” “죄송합니다...” 연달아 질책을 받게 되자 송유리는 자연스레 긴장하기 시작했다. 전에는 고인성과 단둘이 살 때는 아무런 규칙도 없었어서 송유리도 이곳을 자신의 집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나타난 도우미가 고인성보다 더 까탈스럽게 구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우미는 굳어있는 송유리의 표정을 보며 또다시 입을 열었다. “고 대표님 아내분이신 건 알겠는데 고 대표님 성격 아시잖아요. 결벽증 있어서 조금만 더러워도 화내세요. 그러면 저랑 사모님 다 곤란해지잖아요.” 도우미의 말을 들은 송유리는 자신이 그동안 너무 예의가 없었던 게 아닌가 싶었다.아무리 결혼을 했다 해도 계약 결혼이니 고인성도 송유리의 사장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그녀는 도우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어요.” 어제 잠을 못 자서 그런가 지금 송유리는 온몸이 나른해져서 더 이상 도우미와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녀가 시키는 대로 조심스레 슬리퍼로 갈아신은 뒤 벗어둔 신발은 신발장 안에 넣어두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게 맞냐는 듯 다시 도우미를 쳐다보자 그도 마침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그 말 한마디에 시험을 통과한 것처럼 마음이 후련해져서 송유리는 다급히 도우미를 피해 방으로 들어가려 했다. “전 방에 들어가서 좀 쉬고 있을게요.” “잠시만요!” 그런데 도우미가 또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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