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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이번 청원 준결승은 현장 경기가 필요 없어 참가자들은 자신의 사진과 영상을 청원 대회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면 된다. 주최 측은 예선 영상도 함께 게시하여 직접 청원 고위 관계자들의 평가를 받게 되며 최종적으로 점수순으로 상위 20명을 선발한다. 연극과 전공 성적 1등인 송유리에게 학우들은 당연히 기대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송유리는 고개를 저었다. “아직...” 그 순간, 그녀는 지하철에서 받지 못한 그 전화가 떠올랐다. 주최 측에서 온 게 아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말을 들은 한유현이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어쨌든 10만 명 중 20명 뽑는 거라 다 되는 건 아니잖아.” 그래도 여전히 몇몇 학생들이 송유리를 위로하고 있었다. “유현이도 조금 전에야 연락받았으니 조금 있으면 네게도 올 거야.” “맞아, 아마 금방 전화 올걸?” 한유현이 자신 있게 말했다. “이 통보 전화는 점수순으로 하는 거래. 방금 전화 왔을 때 그 사람이 말해줬는데 내가 20등이야. 전화 안 오면 떨어진 거라고.” “그럼 아무래도 안 된 모양이네.” “송유리, 너 이마 언제 다쳤어? 아마 부상 때문에 탈락한 걸지도... 참 안됐다.” “네가 그날 보여준 모습은 분명히 꽤 좋았는데.” 이 말을 듣자 반 친구들도 송유리를 안타까워했지만 그래도 한유현을 칭찬하는 데 더 열중했다. “역시 우리 유현이가 대단해. 유현이 들어와서 다행이야. 그렇지 않았더라면 우리 반은 옆 반에 졌을 거야.” “내가 방금 알아보니 옆 반 애는 18등이라던데. 다들 거의 턱걸이로 들어갔나 봐.” “그렇게 많은 연예인이 있는데 10위 안에 들기도 쉽지 않지.” “맞아, 맞아.” 송유리는 탈의실로 옷을 갈아입으러 가면서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지하철역에서 학교까지 걸어가면 30분은 걸렸다. 만약 2분에 한 명씩 심사한다 해도 최소 5등 안에 들어야 하는데... 하물며 수많은 연예인 참가자들까지 있었다. 그런 높은 순위를 올릴 거라는 생각은 감히 할 수도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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