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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제가 해고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거 아니었어요?” “너 이...” 지옥순은 다시금 말문이 막혀버린 채 화가 난 나머지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쳤다. “그래, 좋아! 너 진짜 날 죽이려 드는구나. 내가 죽는 걸 봐야 만족할 거야?” 잠시 망설이던 고인성은 일이 이쯤 되니 그제야 입을 열었다. “가정부에게 돈을 좀 주고 보내주세요. 앞으로는 경성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거예요.” “얼마나 주라고?” “6억이요.” “그렇게 많이!” 지옥순에게 이 정도 금액은 새 발의 피에 불과했지만 단순히 가정부 하나를 처리하는 데 그렇게 큰 금액이 필요하다는 것은 완전히 자신을 호구로 보는 것이 아닌가. “어머니 마음대로 하시죠.” 이미 방법을 제시했고 더는 말싸움을 늘어놓을 생각도 없었던 고인성은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지옥순은 분노로 가슴이 들썩였다. 집 밖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가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면 6억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한 그녀는 급히 집안에서 일하는 가정부를 불러 수표를 건네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밖은 드디어 조용해졌다. 고인성은 다 피우지도 않은 담배를 꺼버리고 레스토랑으로 돌아가 2층으로 향했다. 그가 자주 이용하는 룸은 항상 비어 있었다. 익숙하게 복도를 걸어가던 중, 마침 송유리와 고승현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고인성은 날카롭게 눈썹을 찌푸렸다. 그는 두어 걸음 만에 송유리 곁으로 다가가 그녀를 자신의 옆으로 끌어안고 보호하려 했다. 하지만 고승현을 바라보는 얼굴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여기서 만나다니. 이런 우연이 있네?” 고승현이 살짝 웃으며 말했다. “마침 클라이언트와 식사 중이었는데, 우연히 제수씨를 만나 몇 마디 나눴을 뿐이야.” 송유리가 고인성 뒤에서 작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 열쇠고리 관련 이야기였어요.”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후 살짝 두 사람의 표정을 관찰했다. “그래, 이미 제수씨께 설명해 드렸어. 오늘 여러분의 식사도 내가 쏘겠다고 제안했고. 사과의 의미로 말이야.” 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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