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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같은 시각, 전우빈도 심윤서의 졸업식에 참석하려고 강당에 도착했다. 원래는 일을 제대로 조사한 후 심윤서를 찾으러 서울로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심윤서가 먼저 부산으로 왔던 것이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전우빈은 심하준을 보았다. 같은 시각 심하준도 전우빈을 보았다. 두 남자의 시선이 공중에서 마주치는 전광석화의 순간 화약 냄새가 퍼지기 시작하며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다. 바로 이때 무대 위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는 우수 졸업생인 심윤서 학생의 연설이 있겠습니다.” 박수갈채가 쏟아지며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그쪽으로 향했다. 심하준과 전우빈도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무대에 오르는 심윤서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화장하지도 않은 얼굴에 심플한 학사복만 차려입고 있었지만 아름다움은 숨길 수가 없었다. 심윤서가 오늘 특별히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졸업증서를 받으려는 것도 있었지만 성적이 뛰어나서 졸업생 대표로 연설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심윤서가 무대 위에 자리 잡고 서자 아래에서 우레같은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미소를 지으며 연설하려는 순간, 자료화면이 나타나야 할 스크린이 갑자기 밝아지면서 동영상이 재생되었다. 동영상은 심윤서가 검은색 고급 차에 오르는 장면이었다. 곧이어 화면이 바뀌면서 심윤서가 다른 고급 차인 전우빈의 스포츠카에 오르는 장면으로 변했다. 그리고 화면이 또다시 바뀌었다. 이번에는 심윤서가 회색 링컨에 오르는 장면이었다. 현장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무슨 상황이지? 해킹당했나?” “동영상 속 사람이 심윤서 맞지? 어떤 것은 못난이로 꾸몄던 예전 모습이고 어떤 것은 지금 얼굴이었어. 그런데 왜 매번 다른 차에 타는 거지?” 이때 무대 아래에 있던 서하늘이 일어나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시간을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심윤서의 본모습을 밝혀야겠어요. 여러분이 본 심윤서는 우수 졸업생에 아름다운 퀸카죠. 그러나 여러분은 심윤서의 본모습을 알고 있나요? 저는 심윤서의 룸메이트예요. 학교에 있을 때 심윤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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