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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고작 몇 달 정도 보지 못했을 뿐인데 앞에 있는 서하늘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사실 서하늘은 청순하고 깔끔하게 생겨서 아주 예뻤다. 그러나 지금의 서하늘은 짙은 화장에 싸구려 향수를 뿌리고 몸이 훤히 드러나는 싸구려 옷을 입고 있었다. 요염하면서도 싸구려 티가 나서 예전의 모습은 완전히 찾아볼 수가 없었다. 심윤서는 차가운 표정으로 물었다. “서하늘, 뭘 하려는 거야?” “뭘 할 거냐고?” 서하늘은 차갑게 웃더니 심윤서의 턱을 난폭하게 잡으며 음산한 목소리로 말했다. “심윤서, 나한테 뭘 할 거냐고 물어보기가 미안하지도 않아? 너 때문에 내 인생이 망했다는 걸 알기나 해?” 어떤 각도에서 볼 때 서하늘의 말이 과장된 건 아니었다. 전씨 가문과 심씨 가문이라는 두 대가족의 눈 밖에 난 후로 서하늘은 적당한 직업을 찾을 수가 없었다. 사실 전씨 가문과 심씨 가문은 일부러 서하늘을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지는 않았다. 다만 서하늘이 자존심이 강한 데다가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눈이 너무 높아져서 평범한 회사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리고 진정한 대기업에서는 서하늘을 받아주지도 않았다. 직장과 미래를 잃게 되자,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서하늘은 결국 타락해서 불량배들과 어울리는 지경이 되었다. 서하늘은 예쁜 얼굴로 불량배들을 유혹하고는 자신이 권력을 장악한 줄 알고 보복할 결심을 했다. ‘심윤서가 내 인생을 망쳐놨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서하늘은 서울로 와서는 오늘 밤 이 순간을 위해 민아를 이용했다. 서하늘이 이를 갈며 말했다. “심윤서, 네가 내 인생을 망쳐놨으니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서하늘이 명령하자, 불량배들은 다짜고짜 달려들어 심윤서를 바닥에 제압했다. 심윤서는 사실 스마트워치에 있는 긴급 호출 버튼을 누를 수 있었다. 그러나 어둠이 밀물처럼 밀려와 꼼짝달싹할 수가 없었다. 심윤서는 4년 전의 일이 떠올랐다. 당시 심윤서가 납치당했을 때 총소리가 울리는 순간 어머니가 몸으로 막아주고는 피바다에 쓰러졌다...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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