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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장

강하나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바라보며 고개조차 돌리지 않은 채 무심하게 물었다. “무슨 얘기?” “당연히 우리 얘기지.” “우리 사이에 더 이상 할 말 없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장 변호사한테 연락해.” 장 변호사라는 말을 듣자마자 박지헌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놈 얘기는 그만해. 그리고 어제 그 기사 놈도 마찬가지야. 앞으로 둘 중 하나라도 다시 보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강하나는 그를 쏘아보며 비웃었다. “언제부터 그렇게 터프한 사람이었어? 나도 지헌 씨 같은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나도 기분 나쁜 사람마다 때리고 다닐 텐데.” “너한테 그런 능력 필요 없어. 누구 때리고 싶으면 나한테 말해. 내가 대신 해줄 테니까.” “그래?” 강하나는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서다은을 때려 줘.” 박지헌이 순간 멈칫하자 강하나는 피식 웃으며 비꼬듯 말했다. “기겁하는 거 좀 봐. 농담이야. 내가 감히 지헌 씨가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때려? 화나서 복수라도 하면 내가 감당할 수나 있겠어?” 그녀의 말에 박지헌은 갑자기 그녀를 끌어안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 하나뿐이야...” “이거 놔!” 강하나는 역겨운 소리를 더는 듣기 싫어 그를 강하게 밀쳐냈다. 마침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그녀는 바로 내렸다. 그러나 박지헌은 그녀를 따라 나오며 손목을 붙잡았다. “가만 있어 봐. 조금만 더 얘기해. 하나야, 반년 전에 아버지가 유언장을 수정했어.” 유언장이라는 단어를 듣자 강하나는 즉시 걸음을 멈추고 그를 진지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강하나는 처음엔 박정재의 건강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줄 알았다. “아버지는 이정 그룹을 둘로 나눠서, 절반은 나한테 주고 절반은 형한테 줄 생각이야. 그리고 계속 형한테 연락해서 귀국하라고 했어. 하나야, 이정 그룹은 내 전부야. 3년 전 내가 회사를 맡았을 때 이미 자금난으로 허덕이고 있었고 아주 심각한 위기였어. 내가 밤낮없이 뛰어다니면서 회사를 살려내지 않았다면 지금의 이정 그룹이 존재할 수 있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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