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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서지수잖아." 진수혁의 얇은 입술을 움직이며 입을 열었다. "그건 나도 알아." “누구한테 고개 숙여 사과할 사람 아니야.” 서지수를 처음 알았을 때부터 그녀는 나약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강한 내면을 가진 사람이었다. ‘주승우... 네까짓 게 감히 지수한테 사과를 강요해?’ "너 스스로 이상하다는 생각이 안 들어? 앞뒤가 안 맞잖아." 고준석은 그의 사랑관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괴롭히게 내버려둘 때는 언제고 막상 괴롭힘당하니까 또 싫어?” 진수혁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았다. ”지수 씨한테서 완전히 손을 떼든지 아니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상관하지 말든지 둘 중 하나만 해.” 고준석이 계속 말을 이었다, "그것도 싫으면 차라리 끝까지 지켜줘서 다른 사람들이 건드리지 못하게 하든가." 진수혁은 시선을 모니터 화면에 고정한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손에 들린 휴대폰에는 이미 호텔 매니저의 전화번호가 떠 있었다. 자신의 말을 듣고 있지 않는 그의 모습에 고준석은 할 말을 잃었다. 그 시각 서지수는 진수혁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고 주승우도 자신이 누군가에게 주시당하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좋아요, 사과할게요." 서지수는 주승우와 시선을 마주쳤다, “제가 실수로 주 대표님 열여덟 살 때의 일을 언급했거든요. 그래서...” "닥쳐!" 주승우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서지수의 말을 잘랐다. 그는 서지수가 그때의 일을 입 밖에 내는 게 두려운지 주먹을 꽉 쥐었다. "당장 해고해요." 주승우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이런 사람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없어요."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나석호는 두 사람의 대화에서 그들이 예전에 아는 사이였다는 걸 눈치챘다, "저희 부서는 진 대표님 관할입니다. 퇴사나 해고는 모두 진 대표님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말을 멈춘 주승우는 최근 들었던 소문들이 떠올라 미간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진 대표가 고작 서지수 때문에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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