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화
서지수가 위층으로 돌아왔을 때 백여진은 2층 휴게실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서지수를 보자 자연스럽게 물었다.
"괜찮아요? 감당할 수 있겠어요?"
"네, 괜찮아요."
서지수는 사실대로 대답했다.
예전에 소채윤에게 두들겨 맞은 후유증으로 그가 무슨 짓을 할지 상상이 안 갔지만 솔직히 주승우 정도는 혼자 상대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내 옆에 있어요."
백여진은 별다른 설명 없이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문제 생기면 내가 해결해 줄게요."
서지수는 듬직한 언니 포스를 풍기는 백여진을 호기심 어린 눈길로 바라봤다.
"왜요?"
”만약에 정말 무슨 일이 생긴다면 주승우 씨보다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도 있을 거예요.”
백여진이 든든하긴 해도 서지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제가 직접 해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나 못 믿어요?"
"믿어요."
서지수는 진심이었다,
"믿기 때문에 제가 처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백여진은 강인하고 믿음직스러운 존재다. 설령 사고가 생긴다 해도 그녀의 능력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백여진이 그들의 표적이 될 것이 분명하다. 서지수는 다른 사람을 이 진흙탕 싸움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고 자신으로 인해 누군가가 다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알겠어요."
백여진은 굳이 강요하지 않았다.
“그래도 무슨 일 있으면 꼭 얘기해요.”
“팀장님, 고마워요.”
오후 내내 서지수는 회사 일정에 따라 팀원들과 연습했다. 그녀와 백여진, 정예원의 공연은 중간에 배정되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저녁 6시가 되었다. 이원 그룹의 10주년 기념행사가 시작되자 사회자는 열정적으로 이원 그룹의 발전사를 설명했고 이후 몇몇 임원의 연설이 이어졌다.
직원들은 호텔 홀에 단정히 앉아 있었고 서지수도 그중 한 명이었다.
연설이 끝난 후 공연이 시작되었고 스케줄 표에 따라 하나씩 무대에 올랐다. 서지수 일행의 차례가 가까워지자 그들은 미리 백스테이지에서 준비를 했다.
고준석과 진수혁은 2층에서 이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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