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바랜 사랑바랜 사랑
에:: Webfic

제11화

강지수는 잔뜩 화가 난 눈으로 현진우를 보았다. “현진우 씨, 제가 어딜 가서 무엇을 하든 제 자유에요. 제 자유를 간섭할 권리는 없으시고요. 그러니까 이 손 놓으세요.” “그건 그렇긴 하지.” 그러나 현진우는 손을 놓아주지 않았고 오히려 더 꽉 잡았다. “하지만 넌 죽음을 위조했지. 재현이는 네가 죽은 줄 알고 따라 죽으려고 했고. 그러다가 네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난 뒤 널 찾으려고 온 세상을 다 뒤지고 있어. 매일 웃다가 우는데 내가 보기엔 이미 정신줄을 놓은 것 같더라. 네가 나와 함께 돌아가 재현이를 한 번만 만나주면 해결될 일이라고 보는데, 아닌가?” 그 말을 들은 강지수는 한참 동안 침묵했다. “... 더 만날 생각 없어요. 저와 현재현은 이미 남이니까요.” 현진우는 미간을 살짝 구겼다. “재현이가 바람을 피운 건 재현이 잘못이 맞아. 그럼 이혼하자고 하면 되는 거잖아. 대체 왜 그런 짓을 꾸며가면서 도망치는 거지?” “제게는 도망치는 선택지뿐이거든요. 만약 다른 선택지가 있었더라면 제가 뭣 하러 모든 걸 포기하고 도망쳤겠어요. 게다가 제가 도망치면 현재현에게 복수할 수도 있고 더는 제게 들러붙을 기회를 만들어 주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그녀는 이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현진우 씨는 조카에 대해 아직 모르시네요. 현재현은 절대 이혼해 주지 않을 거고 절 놓아주지도 않을 거예요. 지금도 이성을 잃고 저를 찾고 있다면서요. 만약 정말로 조카가 잘되기를 바란다면 여기서 절 만났다는 사실은 말하지 말아 주세요.” 현진우는 고개를 저었다. “거절하지. 지금 당장 나와 돌아가.” 강지수는 차갑게 픽 웃었다. “네. 그러죠, 뭐. 그렇게까지 절 데리고 가야겠다면 갈게요. 대신 제 시체와 함께 돌아가게 될 거예요.” “너...” 그녀의 말에 현진우는 놀라 무의식적으로 손을 놓아버렸다. 강지수는 그가 당황한 틈을 타 빠르게 도망쳤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윤이영과 다른 나라로 떠날 항공편을 알아보았고 다음 날 바로 떠나려고 했지만 문을 열자마자 줄줄이 서 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