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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랜 사랑바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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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박예지는 현재현의 다리를 붙잡고 한참이나 질척댔지만 그럼에도 경비원에게 끌려나가는 엔딩을 맞이했다. 끌려나갈 때도 박예지는 울며불며 난리를 피웠다. 현재현은 긴장한 얼굴로 강지수를 보았다. “난...” “아무 말도 하지 마.” 강지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룸 밖으로 나갔다. “지금 네 목소리 듣기만 해도 역겨울 것 같으니까.” 현재현은 충격과 절망에 빠진 얼굴로 그녀를 보았다. 그의 표정은 조금 전 끌려나가던 박예지와 같은 표정이었다. 이날 밤, 강지수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기다리던 현재현은 결국 강변에서 그녀를 찾았다. “여긴 추워. 이제... 우리 집으로 가자.” “우리 집? 우리한테는 집이 없어.” 강지수는 달빛이 담긴 강을 보았다. “현재현, 제발 가줘. 이렇게 애원할게. 이제 나 좀 그만 괴롭혀 줄래? 난 이미 널 향한 마음을 정리하는 것도 죽을 것 같았지만 겨우 정리했어. 여기서 뭘 더 하길 바라는 거야. 아니면 정말로 내가 죽어야 놓아줄 거야?” 현재현의 눈가가 순식간에 붉어지고 입술이 바르르 떨렸다. “지수야...” “현재현, 나 좀 살려줘. 만약 남은 생도 평생 네 얼굴 보면서 살아야 한다면 차라리 이 강 속으로 뛰어들겠어. 이대로 죽는 게 나아.” “안 돼! 미안해!” 현재현은 황급히 달려가 그녀를 꽉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하지만... 난 절대 널 놓아줄 수 없어. 네가 없으면 난 숨 쉴 수도 없다고!” 강지수는 그를 빤히 보았다. 한참 후 차갑게 픽 웃으며 밀어냈다. “그렇게 날 사랑한다고 했으면서 결국은 이기적으로 너만 생각하고 있네.” 그녀는 몸을 돌려 이곳을 떠나려던 순간 윤이영의 연락을 받게 되었다. “강지, 할 말이 있어. 네가 전에 쓰던 번호는 이미 해지 돼서 병원에서 너한테 연락하지 못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한테 연락이 왔는데... 네 어머니가... 지금 위독하시대. 마지막으로 널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어.” 강지수는 그대로 굳어졌다. 설령 재경시는 현재현의 세력 아래에 있어 한 번 돌아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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